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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술 한잔 먹었더니

by 즐거움이 힘 201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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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한잔 먹었더니,

서럽다.


술을 한잔 먹었더니,

슬프다.


술을 한잔 먹었더니,

눈물이 난다.


무엇이 그리 서러운지 나도 모르겠다.

무엇이 그리 슬픈지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슬프고, 서러워 눈물이 난다.


서러워서 눈물이 나는 건지.

눈물이 나서 서러운 것인지.


슬퍼서 눈물이 나는 건지.

눈물이 나서 슬픈 것인지.


난 모르겠다.


술을 한잔 먹었더니 슬프고, 서럽고, 눈물이 난다.


나이가 들어 서러운 것인지.

가을이 돼서 슬픈 것인지.

그가 떠나서 눈물이 나는 건지.


그에게 미안해서 서러운 건가 보다

그가 그리워서 슬픈 건가 보다.

그가 보고 싶어 눈물이 나는가보다


그에게 미안하고, 그립고, 보고 싶어 난 눈물이 난다.


201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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