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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

좀머씨 이야기(열린책들)-파트리크 쥐스킨트

by 즐거움이 힘 2015.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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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본인의 블로그를 티스토리(www.funispower.kr)로 통합하면서 다음과 네이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긴 것입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일부 내용은 추가, 수정 되었습니다.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래전부터 책꽂이에 '좀머씨 이야기'라는 이 책이 꽂혀있긴 한데 쉽게 볼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많은 책이 꽂혀있는 책장을 볼 때마다 유독 눈에 들어 오는데 왜 그렇게 읽게 되지 않는지 나도 이유를 잘 모르겠다. 아마도 책 읽은 버릇이 들지 않아서 일 게다.

텔레비전을 보지 않겠다는 의지로 텔레비전을 비좁은 작은방으로 쑤셔 놓은 후 가끔 나 또한 작은방에 함께 쑤셔 박혀 있으려니 얘들 보기도 미안하고 해서 어제도 역시나 책장을 뒤져봤다.

 

오늘도 역시 좀머씨 이야기가 '나 좀 읽어줘'라며 나에게 대들기에 에라 모르겠다 하는 마음으로 읽어 보기로 했다. 작은 글씨이기는 했지만 아주 빨리 책장은 넘어갔고, 한 두어 시간만에 책을 다 읽은듯했다.

 

그런데, 이게 뭐라는 거야? 대체 내용이 뭐지? 뭘 말하려는 거지? 이런 의문이 들었다.

'좀머씨 이야기'라고 하길래 좀머씨에게 커다란 비밀이라도 있나 보다 하고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책이 끝나 버렸다. 중간에 나오는 건반 위에 코 딱지 부분은 이 책의 클라이막스 이며, 책을 덮은 후에도 잊을 수 없는 명 구절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좀머씨와 주인공이 같이 느끼는 "나를 그냥 내버려둬" 라는 것이 주제인 성장 소설인듯하다.

  

 2008.11


두 세시간 뿐이 안 걸린다니 나중에 꼭 다시 한번 읽어 봐야겠다.

291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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