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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덮으면서 느낀것은 책의 내용이 '참 어렵다' 라는 것이다. 거의 일주일을 잡고서도 겨우 읽었다.
오쿠다 히데오류의 가벼운 책을 보다가 어려운 책을 보려니 맘처럼 쉽지 않았다.
책의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한 도시의 사람들이 천천히 눈이 멀어가고, 눈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한책이다. 다행히 한 사람은 눈이 멀지 않았고, 그 사람이 그들을 인도한다는 내용이다.
전반적으로 희망보다는 어둡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꼭 세기말적인 소설이랄까? 거리에 널린 배설물에 대한 표현들은 읽기가 싫어질 정도로 더럽게 느껴졌다. 일본에서 이 소설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표현했을까하는 마음에 보고싶었지만 별로 땡끼지는 않은 영화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0월 중 개봉예정이라는데 별로 보고싶지는 않다.
가장 생각나는구절
"가장 심하게 눈이 먼 사람은 보이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말은 위대한 진리에요"
아마도 우리 세상에는 이러한 사람이 많지 않을까?
아니 늘 자신에 직접적으로 필요치 않은 것은 보고싶어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인간의 심리가 아닐까 생각된다.
2008.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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