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기쁨과 슬픔 - 알랭 드 보통
나는 직장의 조건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곤 한다.
첫 째 일이 좋은가?
둘 째 보수가 많은가?
셋 째 동료들이 좋은가?
이 세 가지 중 하나만 좋으면 직장을 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또 이 셋 모두가 좋다면 정말로 행복할 것이라고.
우리는 종종 너의 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리고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말한다.그런데 꿈을 꿀 수조차 없는 상황이 존재하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은 너무도 어렵다. 나도 아직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단순한 쾌락이 아닌 노동으로서.
오늘 불편하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이 있을 때, 새로운 대안이 나와야만 우리는 그 기술에 열광한다.
지금 한국은 송전소에 때문에 많은 사회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수 백년 살던 내 집, 내 머리 위로 어느 날 갑자기 수 천 볼트의 고압 선로가 지나가게 된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 후손이, 그리고 내 목숨이 파리 목숨이 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리하여 또 다른 목숨을 내놓고 반대를 한다. 과연 이 철탑이 수 십년 후에 풍차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날지 아니면 지구 종말 영화에 나오는 폐허의 상징으로 나타날지 두고 볼 일이다.
매일 매일 쏟아져 나오는 흉직하고, 폭력적인 기사로 인하여 한국의 뉴스를 보기 싫어진지 오래다. 그러나 저자의 말처럼 그러한 뉴스로 인하여 나는 나의 지금 이 순간이 절대적으로는 불행할지 몰라도, 상대적으로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듯하다.
오랜만에 책을 봤다. 나름 내가 몰랐던 직업과 일에 대한 설명은 나의 호김심을 극복해주었다. 그리고 위에 발췌한 몇 군데 의미심장한 구절들. 그리고 거기까지
201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