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에 살어리랏다
더덕밭 기초 작업
즐거움이 힘
2015. 9. 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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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을 심고, 5년 동안 관리 되지 않은 더덕밭을 관리, 처분해달라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조합원들과 조사 차 다녀왔습니다. 3000평이나 되는 산 속의 큰 밭입니다.
제초 작업이 하나도 되지 않아 우선 작업자들을 시켜서 제초 작업을 하고, 몇 군데 표본으로 더덕을 캐봤습니다.
그런데 4년 생이라는 더덕들이 상태가 너무 안 좋습니다. 평균적으로 3년 생이면 4Kg/평 정도 수확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곳은 1Kg/평도 안 될 것 같습니다.
간혹 사진처럼 큼직막한 것들도 나오지만 수확량이 형편없습니다. 넓은 밭에 어디까지 더덕이 심어져 있는지 저같은 초보는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같이간 조합원이 전문가라 그래도 조금 낫습니다.
밭 옆으로는 누가 표고벗을 재배하려고 나무들을 쌓아놓았네요.밭 옆으로는 작은 계곡과 샘도 있습니다.
이곳은 흔히 말하는 첩첩산중입니다. 어디쯤일까? 궁금하신가요?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대충 삼시세끼를 찍은 옥순봉 근처입니다.
고심 끝에 더덕밥을 인수하여 10월 초에 수확하고, 5년 동안 관리하기로 했는데, 수확량이 얼마나 나올까 걱정입니다. 아마 인건비도 안 나올 것 같습니다. 다만 지인의 부탁이고 하니 손해를 보더라도 일단 수확을 하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4년 묵은 더덕이고, 농약이나 제초제 같은 것들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니 마치 산더덕처럼 향과 맛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