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21세기북스)-로버트 치알디니
본 글은 본인의 블로그를 티스토리(www.funispower.kr)로 통합하면서 다음과 네이버 블로그에 있던 글을 옮긴 것입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일부 내용은 추가, 수정 되었습니다. 이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06.8.30
난 책 읽는것을 참 싫어했었다. 특히 소설책이나 시집을 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한심스럽게 보았었다.
차라리 그 시간에 관심있는 분야의 책(나같은 경우- 컴퓨터 관련)을 하나라도 더 보는 것이 인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누라의 끝없는 꼬드김에 그러한 생각을 접게 되었다. 하지만 그래도 딱 한가지 처세법 또는 자기계발 관련된 책들은 협오했었다. 이유는...그냥!!
그러던 중 몇 일 전 집에 읽은만한 책이 없는 관계로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책장을 몇 장 넘기고 나서 난 충격에 휩싸여, 책에 흠뻑 빠져 들고 말았다.
인간과 인간들의 관계에도 법칙이 있고, 과학이 있음을 나는 왜 몰랐을까? 하는 자괴감에 빠지고 말았다.
대학초년시절 사회과학 관련 책을 보면서 한국의 역사가, 우리의 사회가 이렇구나 느꼈던 때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었다. 사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내가 다른 사람을 더 설득 잘하고, 장사꾼들의 장사 속에 넘어가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다. 특히나 사람을 잘 믿지 않는 나같은 류의 사람은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이책을 통해서 인간과 인간 관계는 어떻게 유지되고, 우리는 어떤 이유로 장을 보러 가면 예상보다 많은 돈을 쓰게 되는지 그리고 영업하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알 수있게 된다.
이책을 읽은 어느 독자가 이책은 빨리 절판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듯이 나도 첨엔 그러했다. 다른 사람이 이러한 법칙을 모르고 나만 알면 좋을것 처럼.......
하여튼 설득의 심리학 이책은 나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의 법칙을. 처세술관련된 책들도 재미있음을. 내가 심리학에 굉장히 관심이 있음을..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구절.....
사랑한다는것은 그것이 사라진다는것을 깨닫는 것??
(이 말이 맞나?? 나중에 수정해야지..^^)
결론, 모두들 이책은 꼭 한번 읽어봐라
2015.12.09
지금 보니 내가 이 책을 읽고 커다란 충격을 받은듯 싶다. 지금도 역시 자기 계발 책은 별로 보지 않는다. 하지만 이후 나는 심리학이나 진화 심리학 등 많은 책을 읽게 되었다. 얼마 전 읽었던 타고나 거짓말쟁이들도 아마 이에 연장선이 아닐까 생각된다.
2015/11/19 - [내가 읽은 책] - 타고난 거짓말쟁이들(북로드)-이언레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