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푸드박람회 참관기
11월 1일 부터 11월 4일 까지 양재동 AT센타에서 제6회 강원푸드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사실 귀농한 이후로 이런 박람회나 전시회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저희 정선 성마령 영농조합에서 산양삼 식혜와 산양삼 빵을 만든 관계로 홍보 차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본 행사는 강원도에서 주최하는 행사이고, 참가 업체들은 별도의 부스 비용을 내지 않기 때문에 자체 개발한 상품이나 자체 생산한 농작물이 있는 업체와 농민들이 많이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귀농인을 유치하기 위한 별도의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저희 정선성마령영농조합에서는 산양삼 식혜와 산양삼 빵을 출품하고 홍보 및 판매를 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참가로 인해 부스 걸개 그림 등 준비물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행사가 하루 하루 진행될수록 여유가 생겨 행사 자체 돌아보게 되었는데, 이번 행사는 저희만 부족한 게 아니라 행사를 주최한 강원도의 행사 준비가 너무 미흡해 보였습니다. 행사 홍보는 전혀 되지 않았고, 박람회나 전시회의 경우 행사장 내에서 많은 이벤트가 진행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벤트도 거의 진행되지 않아 행사장이 썰렁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참가 업체들끼리 서로 기웃 기웃하는 것이 행사장의 일반적이 표정이었습니다.
다만, 하루에 한 번 나눠주는 계란 증정 행사 때만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여 들어 박람회 같은 느낌을 같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은 매일 매일 같은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 여러 가지 홍보물과 홍보 문구로 손님들을 모으고, 홍보하려 애써 보았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만큼의 매출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물론 큰 매출을 올리려고 참여한 행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기대를 했었습니다.
비록 처음 참여한 박람회라 많은 부족함이 있었지만 저희에게는 아주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른 박람회에 참석해서 저희 제품을 최대한 홍보하고 판매하도록 해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하지만 저희 행사장 저희 부스에 오셔서 저희 제품을 구매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