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에 살어리랏다

[농부 일기]상추 모종 내기

즐거움이 힘 2019. 4. 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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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4월 12일) 날이 따뜻해 상추 씨를 파종하여 모종을 내기로 했다. 모든 작물이 모종을 사다 심으면 편하지만 나에겐 작년에 사다 놓은 상추 씨가 있어서 모종을 내어 심기로 했다. 마당에 있는 흙을 포트에 담고 냉동실에 있던 씨를 심고 흙을 살짝 덮고 물을 잔뜩 줬더니, 4일만에 상추 싹이 돋아 났다.

 

상추는 여름에서 가을까지 먹기 때문에 비교적 많이 심었다. 아마 40개면 충분할 것 같다. 마당에 흙과 배양토가 섞인 흙을 담았더니 포트 모양이 영 아름답지가 못하다. 어쨌든 포트 하나당 씨를 2~3개 뿌렸는데 거의 모든 포트에 싹이 낫다.  싹이 나지 않은 포트에는 씨를 추가 뿌려줬다.

 

 

위 그림의 하트 모양 옆 화살표가 가르키는 것이 상추 씨다. 싹이 나지 않은 곳에 씨를 2개씩 넣고, 흙을 살짝 덮어 줬다.  물을 흠뻑 주었고, 날씨가 따뜻해졌으니 빨리 싹이 올라올 것이다.

 

장에 나가 상추 모종을 사면 천원에 5개 정도 살 수 있다. 이번에 파종한 씨는  2년 전쯤 2~3천원 정도 주고 산 씨다. 

씨가 무려 6천개가 들어있다. 씨가 오랜시간이 가도 발아가 된다면 아마도 평생을 길러 먹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