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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9.12
한 마디로 실망이다.
가네시로 가즈키가 누구인가? Go를 비롯해 스피드, 플라이대디 등 청소년 성장 소설로서 우리 온 가족을 감동하게 한 작가였는데......
책은 레볼루션 넘버3 등 그의 책에 등장하는 순신이를 비롯한 그의 친구 좀비스의 활약상을 그린 마지막 작품이며, 이번 작품은 집단 수용소(?)에 들어간 좀비스들의 모습을 그린 내용이다.
본인이 실망했던 이유 중 첫 번째는 우선 책의 페이지 수가 너무 작다는 것이다.
가네시로 가즈키가 인기 있을 때 책을 빨리 많이 내야 하는 출판사의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장편 소설이라기보다는 단편 소설 정도의 분량과 에피소드를 가지고 길게 늘여 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코믹스 한 권의 분량이랄까?
두 번째는 에피소드가 너무 작위적이라는 느낌이다.
가네시로 가즈키 본인은 마지막에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실화라고 믿기에는 너무 황당스러운 현실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런 유의 소설을 읽으면서 사회 모순을 타파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거나, 심각한 철학적 사고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선 그간 가네시로 가즈키가 보여 주었던 GO 나 레볼루션 NO 3의 박진감이나 진지함도 없어 보인다.
오쿠다 히데오와 함께 일본 작가 중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데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에서 실망이 좀 크다.
좀비스가 막이 내렸다면 다음엔 어떤 소재로 작품을 내놓을지 모르겠지만, 다음번 책에선 이번과 같은 실망을 하지 않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점수는 50점!
2015.12.09
음...... 내가 왜 이렇게 실망했는지 다시 읽어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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