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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읽은 김중혁의 소설이다. 전에 읽었던 책은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이라는 장편이었고, 이번에는 단편 모음집이다.
결론적으로 김중혁의 글은 내가 읽기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빨간 책방 덕분에 알게 된 소설가이고, 빨간 책방을 매회 거르지 않고 보다 보니 왠지 모르게 가까운 사이가 된 듯한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김중혁의 소설은 내 마음을 확 끌지 못한다. 첫 번째 읽은 장편이 기대에 못 미쳤기에 단편은 한결 낫겠지 하고, 읽었는데 오히려 한 편 한 편 읽을수록 재미가 반감되고 내 흥미를 끄는 부분이 줄어들었다. 마치 짝사랑하는 연인에게 조금씩 다가가려 애쓰는데, 상대는 자꾸 멀어져가는 것 같은 기분이다.
책의 첫 번째 단편 '상황과 비율'은 19금을 넘나드는 표현 때문에 기억에 남고, 마지막 작품 '요요'가 그 중에는 가장 읽기 편하고, 감정 몰입을 해서 읽었던 작품이었는데. 나중에 보니 마지막 작품은 '요요'는 효석문학상을 김중혁에게 안겨 준 작품이라고 되어 있었다.
어쨌거나 김중혁의 소설은 아직 '나에게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작품'들이었다. 점수는 6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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