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국밥류를 좋아한다. 장터국밥, 순댓국밥, 돼지국밥, 양평해장국 등 대부분 고기가 들어가는 국밥류를 좋아한다. 그래서 어느 동네든 가면 꼭 그 지역의 국밥집이 단골이 되곤한다.
그런데 정선에 온지 햇수로 3년이 되어가는데, 마땅히 내가 좋아할만한 국밥집을 찾지 못했었다. 몇 군데 순댓국집등을 다녀 보았지만 내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겨울 초 후배와 함께 우연히 정선 5일장 안에 있는 소머리국밥집을 우연히 가게되었다가 단골이 된 집이 있다.
사실 내가 좋아하는 국밥류 중에서 소머리국밥은 다소 순위에 밀리는 음식이다. 그래서 자주 먹지 않는다. 이유는 곤지암 등 유명한 소머리 국밥집을 몇군데 갔다가 모두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그러하다. 그런데 이 식당은 그렇지않다.
내가 가 본 다른 소머리국밥집과 차원이 달랐다. 이 식당은 정선에서 쾌 알려진 음식점이라고 한다. 내가 미처 몰랐을 뿐 정선 사람들이 자주 찾는 집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 집에서 식사를 하려면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한다. 점심 시간에 간다면 자리를 못잡을 확률이 거의 90%다. 그러니 시간을 잘 조절해서 가야한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정선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다. 그러므로 점심 시간만 조금 넘기면 여유가 있다.
이 식당은 가격도 다른 식당에 비해 저렴하다. 이 식당 옆에는 정육점이 있는데, 이 식당에서 같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직접 소를 키우는 집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고기의 질도 상당히 우수하고, 가격에 비해 푸짐하다.
정선 5일장에 가면 수 많은 먹을꺼리가 있다. 지역에 여행가서는 지역 특유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장터에서 국밥 한 그릇 먹는 것도 그 고장의 국밥 맛을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혹시 정선 5일장 거리에 온다면 한번쯤 이식당에서 식사하기를 추천한다. 아마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이 가게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리고 밖에서 볼 때 영업을 하는 것 같지 않다. 그러니 꼭 한 번 문을 열어봐라. 전에 후배와 같이 다녀온 후 혼자서 갔다가 영업을 안 하는줄 알고 그냥 돌아온적이 있었다. 나중에 가보니 영업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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