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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여행

[그냥 떠난 여행 17] - 태국 치앙라이 백색사원, 황금사원 그리고 골든트라이앵글

by 즐거움이 힘 2015.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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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14년 12월 27일부터 1월 31일까지 약 34일 간 베트남,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를 무작정 다녔던 우리 부부의 배낭 여행기입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기억은 옅어지고, 희미해진 기억마저 없어지기 전에 여행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오늘도 긁적여 봅니다. 태국은 불교의 나라라서 여기저기 사원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원 대부분이 무척이나 오래되었습니다. 치앙마이 시내에도 유명한 사원들이 많이 있으니 불교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은 시간을 내어 찾아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아래는 온천을 다녀오는 길에 보았던 치앙마이의 아주 유명한 사원입니다. 그런데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다른 사원은 안 가더라도 이 사원은 꼭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왓 프라씨이었나? ^^ 왓은 사원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여러 모양의 불상이 있습니다. 참 특이합니다.

 

밤에 갔었는데, 야경이 아주 좋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또 다른 패키지 여행을 했습니다. 치앙마이에 와서 백색 사원과 골든 트라이앵글을 다녀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번에는 치앙라이 관광 위주의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1,100 밧/1인 입니다. 백색 사원 가는 길에 작은 온천을 방문했는데,  이미 싼깜팽 온천을 다녀 온 후라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2015/07/16 - [해외여행/태국] - 묻지마 여행 16 - 태국 치앙마이 선데이마켓 그리고 싼깜팽 온천

 

다만 이곳에서 작은 파인애플을 10밧에 팔았는데, 참 맛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먹을 수 없는 현지의 맛이었습니다.

 

 

 백색 사원에 도착하니 정말로 온통 하얗게 덮인 건물들이 즐비했습니다.

 

 

멀리서 보면 무척이나 정교하게 잘 만들어놨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가가서 자세히 보니 정교한 조각품들은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개인이 태국 국민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만든 사원이라고 하며, 아직도 계속 짓고 있으며, 치앙라이나 치앙마이 관광에는 필수 코스의 여행 상품입니다.

 

 

길 한 쪽엔 소원을 적어 걸어두는 길이 있었습니다. 뽀족한 이름표 같은 것들이 매달려 있는데, 무척이나 많은 사람이 자신들이 소원을 적어 걸어두었습니다. 

 

 

우리도 리본을 사서 우리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면 적어 걸었습니다. 가격은 30 밧입니다.

 

백색 사원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화장실 때문이기도 하다고 가이드가 말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들어가 봤습니다. 화장실 입구에 신발이 놓여 있습니다.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안에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진짜로 깨끗합니다. 좌변기는 아닙니다. 밖에 일하는 분이 항시 대기하면서 수시로 청소를 합니다. 마치 싱가포르 창이 공항 화장실을 보는 듯합니다. 창이 공항 화장실도 화장실마다 청소원이 대기하고 있으며 볼 일 보고 나면 바로 청소합니다.

 

 

화장실 입구입니다. 화장실은 황금색입니다.

 

 

이제는 골든 트라이앵글로 향합니다. 골든 트라이앵글이란 라오스, 태국, 미얀마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입니다. 옛날엔 이곳에서 양귀비를 재배하여 마약 판매하는 주요 루트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세 나라가 겹쳐져 있어서 치안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도착하면 배를 타고 라오스 넘어 갑니다. 30밧의 배 삯은 별도 입니다. 그리고 라오스 입국 심사료 50밧도 내야 합니다.

 

 

저기는 미얀마고, 저쪽은 라오스고, 이쪽은 태국입니다.^^

 

 

라오스에 입국하니 우리나라 시골 장터 같은 장이 있습니다. 나름 면세지역입니다. 아주 많은 짝퉁들이 있습니다. '나는 짝퉁입니다' 라고 써 있는 듯, 표시가 납니다. 방비엥이나 루앙프라방이랑은 아주 다른 모습입니다.

 

2015/05/17 - [해외여행/라오스] - 묻지마 여행 11 - 라오스 루앙프라방 시내 구경

 

 

 

뱀술 등 각종 곤충이나 동물들로 담은 술을 판매합니다. 시음도 가능합니다. 

 

미얀마 국경입니다.  멀리서 구경하고, 시장 구경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가는 길에, 우리가 이번 패키지를 하기로 했던 가장 중요한 곳으로 향했습니다. 어느 나라나 마을 입구에는 나름 표식을 해두는 것 같습니다.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 장승과도 같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조금 야합니다.^^

 

 

우리가 가 보고 싶어 했던 곳이 바로 롱렉 마을입니다. 여인들의 목에 고리를 끼어 목을 늘리는 풍습이 있는 현지인 마을입니다. 아무나 드나들 수는 없고, 비용을 내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패키지 비용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여기도 다른 산악 마을처럼 여인네들은 옷감을 짜는 것이 주요한 일인 듯합니다.

 

 

작은 마을의 거리에 나와 있는 여인들은 모두 롱렉 장식을 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3년에 한 번씩 고리를 끼운다고 합니다. 고리를 끼우는 이유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며, 호랑이가 물어가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도 하나의 설입니다.

 

 

 

여자아이들은 엄마와 함께 가게에 앉아 관광 상품이 되고 있는 반면에, 남자아이들은 또 다른 한 쪽에서 즐겁게 구슬치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치앙라이 관광을 마치고, 우리는 치앙마이에 밤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내일 5일 간의 치앙마이 여행을 미치고,  다음 여행지인 방콕으로 떠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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