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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여행

[그냥 떠난 여행 18] - 태국 치앙마이에서 방콕, 그리고 야간 기차

by 즐거움이 힘 2015.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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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14년 12월 27일부터 1월 31일까지 약 34일 간 베트남,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를 무작정 다녔던 우리 부부의 배낭 여행기입니다.


이제 치앙마이를 떠나 방콕으로 간다.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태국부터 말레이시아까지는 기차로 여행을 하기로 했기에 치앙마이에 도착하자 마자 예매해둔 열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시리 게스트하우스에 툭툭을 대절하니 100바트에 역까지 갈 수 있었다.





이 기차는 방콕까지 13시간 정도 걸리는 야간 침대 열차이다. 그리고 쾌 인기가 많은 열차이므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원하는 시간에 탈 수가 없다. 그리고 역에 가야 예약이 가능하므로 가능하면 도착 즉시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야간 열차이이기에 시간이 지나면 승무원이 와서 침대로 변신시켜 준다. 우리는 위, 아래 침대칸을 사용했는데, 일행이라면 좌,우 침대칸을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참고로 1층이 2층보다 조금 비싸다.


밤이 깊어질수록 대부분 사람들이 잠을 잔다. 방콕 후알람퐁(Hualamphong)역은 종착역이기에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지만, 중간에 내리는 승객들도 많고, 침대칸은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오랜 여행에 지쳐 방콕에서의 첫 날은 호텔에서 묵기로 했다. 인터넷을 통해 예약을 한 호텔은 후알람퐁(Hualamphong)역 근처라 걸어가도 되었다. 11시 경 도착한 호텔은 체크인이 일찍되지 않는다하여 어쩔 수 없이 짐을 맡겨 놓고 방콕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다.


방콕 시내는 치앙마이와 또 다른 모습이었다. 치앙마이는 사람들이 많기는 했지만 관광 도시의 느낌이 들었지만 방콕은 태국의 중심지답게 바쁘게 움직이는 도시의 느낌이었다. 10여 년 전 다녀갔던 방콕이었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방콕에서도 우리를 제일 먼저 맞아 준 것은 사원이었다. 역시 불교의 도시 다웠다.


차이나타운 주위의 시장은 한국 전통 시장과 비슷했고, 우리만 먹는 줄 알았던 간장 게장을 파는 모습도 보였다. 한번쯤 먹어 보고 싶었지만 같이 간 집 사람이 간장 게장을 좋아하지 않고, 먹어봐도 되야는 말을 태국어로 건넬수 없어 시도조차 할 수가 없었다.



호텔에서 하루를 묵은 후 우리는 버스를 이용해 카오산로드로 이동했다. 택시를 타고 싶었지만 태국 택시의 바가지가 심하다는 소리를 하도 들어서 안전한 버스를 이용했다. 다행히 카오산로드로 이동하는 이 날은 교통체증이 심하다는 태국에서 아주 빠르게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며 칠 후 카오산로드에서 말레이시아 가는 기차 예매를 하고 카오산로드로 돌아가는 날에는 길이 너무 막혀서 미처 버리는 줄 알았다. 태국에서 버스 이용은 교통 체증에 주의해야 한다.



태국 버스에는 안내양이 있다. 버스에 타게 되면 안내양이 사진과 같은 통을 들고 철컥 철컥 소리를 내면서 다니며 돈을 받고, 통에서 표를 꺼내서 잘라 준다. 버스 요금은 6.5바트이다. 



카오산로드에 도착 후 값싸고, 좋은 숙소를 잡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 다녔지만 쉽게 숙소를 구할 수 없었다. 그런데 우연히 아직 완공이 채 되지 않은 싼 게스트 하우스가 있어 하루에 700바트에 묵기로 했다. 결국 이 숙소에서 방콕에 머무는 내내 있었다.이 숙소는 카오산로드 지역에서는 시설에 비해서 쾌 저렴한 숙소였다. 저녁 즈음에는 숙소 근처의 카오산로드 야시장을 구경하기로 했다.



카오산로드 주위에는 정말로 많은 관광객들과 상점과 술집과 여러 가지 즐길 거리가 있었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이 나왔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태국의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가 틀림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동안 다녔던 다른 나라의 다른 곳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였다.


카오산 로드 거리 곳곳에는 음악 소리,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 상점 종업원의 호객 행위 하는 소리 등 수 많은 소리가 뒤 섞여 거리를 메우고 있었으며, 한 쪽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브레이크 댄싱을 하면 자신들의 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우리도 어디 한 군데 앉아 술을 마시며 그들과 동화되고 싶었으나 너무 많은 인파에 놀라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했다. 그리고 카오산 로드를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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