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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에 꽂혀 있는 것을 오래 전부터 봐왔지만 그다지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는데, 이책도 역시 팝캐스트 빨간책방에서 은희경 작가가 나온 것을 계기로 읽어 보았다. 과거와 현재가 넘나드는 글은 글의 등장 인물이 마구 뒤섞이고, 이사람이 이사람인가? 이사람은 누구지?하면서 수 없이 페이지를 되돌리게 했다. 거짓말은 거짓말 그대로 비밀은 비밀 그대로 있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하는 얘기인듯 싶기도 하고, 마치 대하 소설처럼 한 가정의 긴 뿌리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되짚어 본 듯한 책이기도 하다.
조금은 인상 깊게 본 대목은 두 형제가 서로 아버지는 나보다 상대를 더 좋아했고, 나는 피해자라고, 서로 생각하며 성장했다고 고백하는 종반 대목이었다. 아마도 세상에 모든 형제나 자매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그리고 중간에 나오는 지장은 덕장을 이기지 못하고, 덕장은 복장을 이기지 못하다는 손자병법에 나온다는 이글이 내 관심을 끌었다.
책 읽기는 어렵지 않았으나, 내용이 내 흥미를 끄는 내용은 아니었다. 그래서 내 흥미 점수는 6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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