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국 여행

[그냥 떠난 여행 19] - 태국, 카오산로드 거리 구경 그리고 해물 부페

by 즐거움이 힘 2015. 10. 1.
반응형

본 글은 2014년 12월 27일부터 1월 31일까지 약 34일 간 베트남,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를 무작정 다녔던 우리 부부의 배낭 여행기입니다.


태국을 여행할 때 육상 교통으로의 이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버스는 더욱 그렇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 말했듯이 기차 예매하러 방콕 훌알람퐁역에 다녀오는 길에 버스를 탔다가 카오산로드까지 거의 3시간 정도 걸렸었다. 차라리 걸어가는 것이 빠르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물론 늘 그런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급적 지상 교통 수단보다는 방콕을 가로지르는 수상 버스나 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는 방콕에 머무는 동안 수상 버스를 여러번 탔다. 나름 경치 구경하기도 좋고, 한적해서 여행하기에는 정말로 좋았다. 그리고 비용도 저럼하다.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카오산로드에서 방콕 시내 차이나 타운까지는 일인당 40바트, 논단부리까지는 15바트였다.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를 다니다 보면 스님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방콕도 대도시임에도 거리를 다니다 보면 많은 젊은 스님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아마도 승려 관련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태국도 강변 주위에는 많은 럭셔리한 건물들이 있다. 


낮 시간에 배를 타게되면 이렇게 한적하게 배를 타고 관광을 즐길 수 있다.


배를 타기 위해서는 강가 선착장 매표소에서 표를 사야한다. 하지만 표를 못 사더라도 배 안에서 현금으로 낼 수도 있다. 참고할 점은 배의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다. 어떤 배는 모든 선착장마다 서는 배가 있고, 어느 배는 몇 군데만 서면서 직통으로 가는 배가 있다. 배의 구분은 아래 사진처럼 배의 앞과 뒤에 있는 깃발의 색으로 구분한다. 그러므로 미리 선착장에서 내가 가는 목적지에 어떤 색의 배가 가는지 알아둬야한다.(자세한 정보는 태사랑 사이트에서 나눠주는 지도를 참고하면 된다.)




우리는 작은배를 타고 다니지만 아래 사진처럼 유람선 같은 배도 다닌다. 보통 저런 배들은 쿠루즈처럼 강을 유람하면서 배 안에서 식사와 술을 즐기며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을 태운 배들이다.



일부 선착장에 가 보면 아래와 같은 장면을 볼 수가 있다. 물고기들인데,  배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기다리면서 먹을 것을 줘서 물고기들이 배 선착장 밑에 모여 있는 모습이다. 흔히 물 반 고기 반이라는 말은 하는데, 여기는 고기가 물보다 더 많아 보여 징그럽기까지 하다. 만일 사람이 빠지면 사람을 잡아 먹을 것 같은 느낌까지 준다.



카오산로드 주위에는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다. 대부분 야시장이 열리는 카오산로드에만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왕궁쪽으로 가면 여러개의 대학과 전통 시장을 볼 수있다. 참고로 우리는 왕궁 입장료가 너무 비싸서 입장을 하지 않았고, 카오산로드부터 왕국 주위 산책 및 관광을 주로 했었다.



강가 쪽 노점에는 많은 먹거리를 파는데, 그 중 우리나라 참게 같은 게를 튀겨서 팔기에 사 먹었다. 참 맛있었다. 방금 튀긴 것이라서 그런지 더욱 맛있었다. 이거 외에 5 ~6 가지의 군것질을 했는데,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다. 대부분 가격은 20 바트.



그리고 길거리에서 이런 것도 판다. 파는 건지 아니면 맞춰준다고 홍보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길거리에서 틀니를 늘어놓고, 호객행위를 하기도 한다.




그리고 코끼리 상아는 아니고, 무슨 동물의 뼈나 이빨 같은데 이런 것도 파는 것도 볼 수 있다. 마치 싱가포르의 도깨비 시장을 온듯한 느낌이었다.


이렇게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불상도 있다. 그런데 정말로 오래된 것인지 아니면 일부러 부식시켜 놓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다. 거리 구경을 하면서 군것질을 그렇게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녁 때가 되니 또 배가 고프다. 그래서 이날은 하루 종일 거리를 돌아 다닌 우리 자신에게 상을 주기 위해 잠시 숙소에서 쉰 후 태국 로컬 부페를 가 보기로 했다. 


태사랑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해물 부페를 어렵게 찾아 갔다. 부페에는 현지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식당이라기보다는 성인용 나이트 클럽 분위기였다. 



식당 한 쪽에서는 계속 음악 공연을 하고 있었다.  이름은 "림남 무까타"이다.  무카타는 한국의 부페같은 태국의 식당을 말한다고 한다. 카오산 로드 근처에 있으니 이곳에 간다면 한번쯤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대부분 현지인들이었고, 외국인들은 거의 없어 현지인들이 가끔 우리 먹는 모습 보며 웃곤했다. 주로 고기와 해산물이 있는 부페라고 생각하면 된다. 



고기를 구워 먹는 중에 판이 타서 교환해 달라고 했더니 종업원이 어리둥절해 했다. 이곳에는 판을 교환해주는 시스템이 없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결국 우리는 판을 교환해서 구워 먹었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무척 조심하먼서 구워 먹어야만 했다. 가격은 맥주 2병 포함해서 460바트였다.



우리나라처럼 야채도 있고, 국수도 있고 꼭 한국 저렴한 고기 부페에 와서 먹는 느낌이었다. 어쨌든 오랜만에 고기를 배 부르게 먹었다. 그리고 태국 현지인들의 모습을 느끼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기도 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