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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 살어리랏다

예취기(예초기) 엔진톱 교육을 다녀와서

by 즐거움이 힘 2016.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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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것이 남는 것이다"라는 일념으로 정선으로 이주 전에 열심히 교육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에는 어제부터 1박 2일 동안 강원도 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원에서 예취기와 엔진톱 교육을 받았습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예초기의 공식적인 명칭은 예취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예초기라고 쓰다보니 일반적으로 예초기라고 쓰기도 합니다. 강원도 미래농업교육원에서는 농민들을 위해 아주 많은 교육을 연중 실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원주에서 귀농, 취촌 교육 중에도 교육 차 방문했었는데, 이번에는 심화 과정으로 별도 신청하여 오게 되었습니다.



아마 농촌 생활을 하다보면 예취기가 필요하니 배우는 이유를 알겠는데 엔진톱은 왜 배울까하는 생각을 하실텐데, 막상 시골에 살다보면 나무를 자를 일도 상당히 많이 생깁니다. 쓰러진 잡목을 제거하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베어야하는 나무들도 있으며, 땔감을 만들려면 나무를 작게 자르기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일을 수동 톱으로 하기에는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대부분 농민들은 엔진톱 하나씩은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교육은 단순히 예초기와 엔진톱 사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분해, 조립, 수리를 배우는 과정입니다. 그러다보니 1박 2일 합숙 교육이 되었습니다. 보통 기계를 사용하다보면 보관 수리법을 몰라 기계가 쉽게 망가지게 되고, 결국 배보다 배꼽이 크게되는 현상처럼 수리 비용을 많이 지출하게 됩니다. 특히 잘 고장나고, 수리 비용을 자주 지출하게 되는 것이 이 두 기계입니다.



이번 교육은 그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받는 교육입니다. 나름 기계를 좋아해서 교육이 재미있었습니다. 분해 조립 수리 작업을 좀 더 많이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장비나 시간 문제로 모든 사람이 다 할 수 없었다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덕분에 이곳에서 1박을 하면서 좋은 분들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강사, 교수님들의 열정적으로 교육하는 모습은 특히 보기 좋았습니다. 숙박 시설이나 식사 등 부대 시설도  쾌 만족스러웠습니다. 농촌 생활을 하면서 앞으로 이곳을 많이 찾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 중 "기계와 항상 대화하라"는 말은 앞으로 농업 기계를 사용하면서 잊지 말아야할 원칙 중에 하나로 자리 잡을듯 합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 미래농업 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하면 교육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 원주시에 거주하는 관계로 원주시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여 교육을 받게 되었으며, 대부분 과정이 교육 인원이 정해져 있으므로 미리미리 확인하여 신청하셔야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미래농업교육원 홈페이지와 각 시,군 농업 기술센터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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