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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 살어리랏다

과유불급이 아니라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by 즐거움이 힘 2017.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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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석가 탄신일에 저와 함께 축구를 하며, 취미로 약초를 캐러 다니는 지인 둘이 농장에 1박 2일로 놀러왔었습니다. 밤에 소주 한 잔 걸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농장 구경을 시켜주었습니다. 그 후 지인들은 저희 농장에 있는 약초를 캐는 일정이었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산양삼 자라는 모습을 보던 지인들이 부모님들께 산양삼 선물을 하겠다고 산양삼 6년 근 3박스를 각자 처가와 본가에 택배를 요청했습니다.

 

 

삼은 주문 받은 후 바로 작업을 하는데, 연휴로 인한 배송 문제로 어제 어버이날에 캐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선거날인 오늘은 택배가 배송이 된다고 합니다. 6년 근 5뿌리를 10만원에 저희는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농장까지 찾아온 지인들이라 7년 근 위주로 산양삼을 캐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가 캔 7년 근들이 수령에 비해 좀 작아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6년 근들이 주로 있는 산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이곳은 좀 삼이 큽니다. 토양 환경이나 지역 특성에 따라 삼의 성장이 많이 차이가 나다보니 이런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산양삼도 인삼처럼 큰 것을 좋아 하시는 분들은 가끔 불평을 하곤 합니다.

 

 

다행히 캔 대부분 삼들이 잔 뿌리들이 잘 성장이 되어 있고, 상태가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포장을 해 놓고 보니 7년 근 작은 삼들이 마음에 걸립니다.

 

 

포장하기 전 대충 자리 배치를 하던 삼을 전 교수(영농조합 대표)에게 사진을 보내 물어 보니, 일부 삼이 조금 작아 보인다고 합니다. 혹시 삼을 잘 모르는 사람은 오해 할 수 있다고 말하며, 한 뿌리 정도 더 넣는게 어떻겠냐고 합니다.

 

 

산양삼을 캘 때는 항상 20% 정도 여유 있게 캐 옵니다. 포장 과정에 문제가 될 수 있고, 생각지도 않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몇 시간 걸리는 작업을 다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고심 끝에 여유있게 캐 온 삼을 덤으로 모두 더 드리기로 했습니다. 이게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7년 근과 6년 근을 포함해서 7뿌리를 포장하기로 했습니다. 산양삼을 너무 많이 담아 박스가 작아 보일 정도입니다. 특히나 요즘은 산양삼 잎이 활쫙 핀 상태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삼을 다시 잘 배치하고, 이끼를 덮고 포장을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박스가 꽉 차도록 담겨진 산양삼을 받는 부모님들이 기뻐하고, 이 산양삼을 먹고 건강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포장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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