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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생활

싱가포르에서 일어난 한인 집단 폭행 사건

by 즐거움이 힘 201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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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급하게 글을 하나 올립니다. 제목 그대로 싱가포로에서 일어난 한국인 집단 폭행 사건입니다. 

 

며칠 전 설 연휴 기간에 싱가포르 최대 한인 커뮤니티인 한국촌에 다급한 메세지가 올라왔습니다. 내용인 즉 "싱가포르에서, 여행을 간 친구를 포함한 한국인 6명이 싱가포르인들에게 쇠파이프와 맥주병 등으로  집단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이니 싱가포르에 사는 한국분들이 도와달라. 그리고 한국에 방송국과 신문사에도 제보를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글을 본 많은 한인들은 분개를 했지만, 내용과 글을 올린 사람이 당사자가 아니고, 당사자의 친구가 올린 카페서 친구의 부탁으로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사람이 올린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해달 글이 사라지는 사태까지 있었습니다. 



그래서 본 사건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나나 싶었는데,  "그 글이 어디로 갔는지?" 묻는 질문이 올라오면서 댓글들이 달리면서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해당 글에 글을 올린 분, 처음 제보를 한 당사자(피해자의 친구)가 한국촌에 감사의 인사와 자초지종을 올리게 되었고, 급기야 일부 매체에서 온라인 신문에 보도가 되면서 이 문제는 싱가포르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급기야 오늘 아침에는 저희 집에 배달되는 무료 신문에도 위의 사진과 같이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많은 한인이 한국 대사관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대사관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유심히 보고 있으나 전혀 알려지는 소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제보했다는 한국의 어떤 언론사에도 보도가 되고 있지 않은 현실입니다.


안전하고, 살기 좋은 나라라고 여겨지는 싱가포르에서, 얼마 전 일어났던 리틀인디아 사건에 이어 또 이러한 일이 일어나니 이제 이곳도 안전할 수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사건의 전말을 떠나서 외국에 있는 한국인들이 문제가 생길 때 과연 누구에게 기대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댓글 중 "미국의 경우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항공모함까지 보내는데...."라는 글귀가 가슴에 와닿는 아침입니다.



아래 관련 링크를 첨부합니다.


그 글이 어디로 갔는지  (한국촌 관련 글)

일부 매체  (첫 보도 온라인 매체)

무료 신문 (오늘 아침 무료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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