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교육과 시험을 마치고, 오랜만에 정선에 내려왔더니 해야할 일이 태산입니다. 하지만 많은 일 중 가장 큰 일은 물론 주문 들어온 삼을 캐고, 보내는 일입니다.
오늘 제게 주어진 임무는 www.5iljang.com 쇼핑몰에 새로 가입하시고, 첫 주문을 해 주신 고객 분의 55,000원에 판매되는 5년근 산양삼 5뿌리를 캐고 포장하는 일입니다. 날이 가물어서 큰 일이기는 한데, 잡초들은 여전히 극성입니다. 삼밭에도 잡초가 엄청 나왔습니다. 아마도 이번주는 풀 뽑는 일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채취한 삼은 첫 주문 기념으로 6년근 삼을 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캔 삼은 제법 큽니다. 모양은 아주 평범하네요. 사진으로 보면 크기를 잘 알수가 없어서 장갑을 옆에 두고 찍어 봤습니다. 산양삼은 오래되었다고 무조건 삼이 크거나 뚱뚱해 지지는 않습니다.
두 번째 삼은 세근(잔뿌리)는 길게 나와 있고, 턱수(뇌두 밑의 잔 뿌리)도 길게 나 있는데, 주근(동체)가 너무 짧아 보입니다.
세 번째 삼은 동체 모양이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지근과 세근이 세력이 좋아 보입니다.
이리저리 왔다 갔다하면서 총 7뿌리를 캤습니다. 삼을 캘 때는 보통 20% 정도 더 캡니다. 혹시 이동 중이나 포장 중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너무 작다 싶은 것은 빼거나 서비스로 넣어 주게 됩니다.
채취 작업을 마친 후 사무실로 내려와서 이제 포장을 합니다. 5년근 5뿌리 상품인데, 6년근 6뿌리를 포장합니다. 배송을 위한 포장을 할 때는 산양삼의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이끼를 깝니다. 그리고 크기에 맞게 산양삼을 배치를 합니다.
배치가 완료되면 삼에서 가장 중요한 뿌리 부분에는 이끼로 덮습니다.
, 잎 부분은 잎이 서로 닿아 물러질 수가 있어 이끼로 덮지 않고, 습자지를 이용합니다.
이 상태에서 뚜껑을 덮고, 겉 포장지를 쒸우면 배송을 위한 포장은 끝입니다. 삼을 캐고, 포장하는 작업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하지만 삼을 받으시는 고객을 생각한다면 소홀히 할 수가 없습니다. 내일 이 삼을 받으실 고객 분이 흡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쇼핑몰로 오시면 저희가 판매하는 다양한 제품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정선 성마령 영농조합 온라인 쇼핑몰 http://www.5ilj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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