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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여행

[그냥 떠난 여행-유럽]1.출발 그리고 에어차이나, 베이징 공항

by 즐거움이 힘 2018.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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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출발 날이 다가와 우리는 공항으로 출발했다. 내가 살고 있는 강원도 원주에서 공항을 가는 방법은  새로 개통된 KTX를 이용하는 방법,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등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보통 내가 선택하는 방법은 차를 가지고 공항 장기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차를 가지고 가기로 했다. 하지만  여행기간이 길어 주차비가 너무 많을 것 같아 인천 본가에 추차, 그곳에서 공항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을 했다. 짐이 많을 때는 이 방법이 가장 좋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다. 돌아올 때는 김포 공항으로 돌아와서 김포공항에서 인천 검암역까지 공항철도를 이용한 후 검암역에서 택시를 이용했다.



이번 여행은 차를 가지고 캠핑하는 여정이다. 그러다보니 어느 여행보다 중요한 것은 인터넷의 사용이다. 특히나 네비게이션을 써야 하기에 데이타 사용은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다른 여행의 경우 여행하는 나라에서 유심을 사서 꼽는 방법으로 데이타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데이타 로밍을 하기로 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KT의 데이타 로밍 아래 상품을 사용하기로 했다. 근래에 캠핑 여행을 다녀온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상품이라 이 상품을 선택하였다. 우리 부부가 같이 데이타를 사용했으며 22일의 여정동안 2.5G를 사용하였다. 수시로 사용양에 대한 문자가 와서 사용량을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었다. 신청은 공항 로밍센터에서 했다.






이번에 우리가 이용하는 비행기는 에어차이나이다. 처음으로 이용하는 중국 항공기라 매우 걱정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기우였다. 저비용 항공사보다는 훨씬 좋았다. 보통 나는 비행기를 이용하면 인터넷을 통한 웹체크인을 하고 공항으로 간다. 이번에도 출발 하기전 에어차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웹체크인을 하려는데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 특히 접속이 원할하지 않았다.  몇 번를 시도해도 할 수가 없어 한국말이 지원되는 에어차이나에 상담실에 전화로 물어보니 환승을 하는 비행기편은 가능하면 웹체크인을 하지 말 것을 권한다. 이유는 잘못 실수를 하면 짐을 환승하는 곳에서 찾아야 하고, 최종 목적지에 짐이 도착하지 않는 불상사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결국 출발하는 날 일찍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였다. 





출발 시간 3시간 전에 도착한 공항 창구는 아주 한산하여 빠르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무사히 체크인을 마치고 먼저 베이징행 비행기를 탔다. 우리는 베이징 공항에서 스위스행 비행기로 환승하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베이징으로 향하는 2시간 반 정도의 비행에는 식사가 한 번 주어진다. 정식 식사라기 보다는 샌드위치 종류인데 질은 좋지 않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  우리는 원래 베이징에서 거의 24시간 환승 대기를 예상 했으나 두 차례의 비행시간 변경으로 환승 시간이 9시간 정도로 줄었다. 베이징에서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는 가끔  비행시간이 변경이 된다고 한다. 그러니 이것을 꼭 체크해야한다. 비행 시간이 바뀔 때마다 메일이나 문자로 알려주니 인천 공항에서 체크인을 할 때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체 여행 중 환승 시간이 긴 것은 불필요한 시간 같지만 공항 구경이나 이 과정에서의 경험도 나름 여행으로 생각한다면 짧은 환승 시간보다 더 좋을 수도 있다. 우리는 제네바 지인에게 줄 한국 담배를 이곳 베이징 면세점에서 구입했다.


베이징 공항 환승객을 위한 통로는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72시간 내로 베이징 관광을 하기 위해서 시내로 나가는 승객을 위한 통로이고, 또 하나는 공항에 머물러 대기하는 부류를 위한 통로이다. 공항에 도착하면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이정표만 따라가면 어려움 없이 각각의 환승 터미널로 갈 수 있다. 


통로를 이동하는 동안 보안검색을 받는다. 우리의 경우 밤 시간에 도착해서 줄이 길게 늘어서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긴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베이징 공항은 공용 인터넷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어디서든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사이트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은 거의 접속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에어차이나를 이용한 고객은  환승라운지나 환승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보통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비행기를 체크인 한 후에만 예약이 가능한 것 같았다. 나는 베이징 공항에 도착 후 예약을 하여 사용하였다. 그리고 베이징 공항은 아주 넓고 의자, 쇼파 등이  많다. 그래서 환승하는 고객들이 누워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다. 만일 베이징 공항에서 환승을 한다면 라운지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쉬는 것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9시간의 대기 후 우리는 스위스 제네바행 비행기 올랐다. 제네바행 비행기는 2-4-2 좌석 배열이다. 제네바까지 약 10시간 정도 걸렸으면 두 번의 기내식이 주어졌다. 나름 먹을만했다. 


중국국적기인 에어차이나의 서비스는 생각보다 좋았다. 중국 비행기라 시끄러운 승객이나 불친절한 서비스 더러운 기내 등을 생각했지만 최선을 다해 서비스 하는 승무원들로 인해 깨끗하고 편안한 비행이 되었다. 더구나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이른 시간에 목적지인 제네바에 도착했고, 짐도 도착하자 마자 나와 매우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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