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외국 여행

[그냥 떠난 여행-유럽]3. 캠핑 시작 그리고 유럽에서의 운전

by 즐거움이 힘 2018. 9. 12.
반응형

스위스 제네바를 하루 동안 은근슬쩍 구경한 우리는 다음날 아침 이번 여행의 목적이자 수단이었던 캠핑을 시작하기 위해 첫 여행지 프랑스 샤머니로 출발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제네바와 프랑스는 국경이 맞닿아 수시로 드나들 수 있다. 마치 서울에서 인천이나 부천을 오고가는 것과 다름이 없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깝고 유명한 캠핑 관광지는 만년필로 유명한 몽블랑산이 있는 프랑스 샤모니이다. 우리는 그곳을 이번 여행의 첫 여행지 및 야영지로 선택했다.




 

유럽 여행이 처음이고, 첫 여행 목적지로 가는 길이라 가는 곳까지 운전은 길에 대한 안내와 각종 운전에 대한 교육도 받을겸 스위스에 살면서 이번에 내게 차를 빌려주고 여러가지 도움을 준 아랫동서가 해주기로 했다사실 유럽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운전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행 및 캠핑에 대한 포스팅을 하기 전에 먼저 유럽 운전에 대해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이번 여행에서 사용한 자동차와 텐트


 

이번 여행 기간 동안 우리는 20여일 동안 약 3,000km, 스위스,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등 4개국을 운전하였다. 운전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유럽에서 운전은 한국의 운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가장 큰 이유는 운전석이 한국과 동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럽 여행 중 운전은 구글지도만 있으면 지리를 몰라도 별 문제가 없다. 이것만 있으면 거의 대부분 나라의 여행이 가능하다. 혹시 인터넷이 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방문할 도시의 구글 지도를 오프라인으로 받아두면 여행에 도움이 된다. 비록 한국의 다른 네비게이션처럼 친절한 안내가 되지는 않지만 이것만 있으면 큰 무리가 없이 운전이 가능하다.

 

유럽 도로의 국내 도로와 가장 큰 차이는 신호등이 없는 회전식 로터리가 유럽의 도로에는 많았다. 요즘은 한국에도 많이 생겨서 익숙한 운전 방식인데, 회전 차량이 우선이라는 것 하나만 기억하면 그다지 어렵지 않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구글 네비의 안내 방식을 잘 익혀두면 더욱 편리하다.  회전식 로터리의 장점은 출구를 미처 못 빠져 나갔을 때는 한 번 더 회전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출구를 못찾았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계속 돌면 된다.


출처 : 위키백과


 

유럽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 방식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의 고속도로는 통행료 받는 톨게이트가 없다. 그래서 고속도로를 사용할 수 있는 비넷이라 불리는 정기패스를 구입하여 차량에 부착하여야 한다. 비넷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검색을 하면 많이 나오니 각 나라별 비넷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보면 될듯 싶다.

 

그리고 프랑스 고속도로는 우리나라 체계와 동일하다. 톨케이트에서 카드나 현금으로 지불하면 된다. 어떤 곳은 중간에서 계산을 하고, 어떤 곳은 입구에서 표를 받고 출구에서 비용을 내면 된다. 대부분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주의할 것은 대부분 무인화되어 있어서 동전이나 카드가 없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독일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없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느낀 유럽과 우리나라 도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도로의 차선이다.


인터넷에서 퍼옴


이번 여행에 다닌 대부분 나라에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노란 중앙선이 거의 없었다. 즉 대부분의 차선이 흰색 실선과 흰색 점선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얘기는 중앙선이 없는 경우 왕복 2차선의 경우 점선이라면 자유롭게 추월 등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왕복 차선이기 때문에 반대에서도 차가 올 수 있다. 고속도로 같이 중앙 분리대가 있는 도로는 별 문제가 없는데, 국도에서는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가령 고속도로에서 나와 국도로 진입하는 경우 우리는 순간적으로 노란 중앙선을 찾게 된다. 그리고 중앙선 우측으로 1차선이든 2차선이든 가게 된다. 그런데 유럽에는 그런 노란선이 없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실선 2차선이 보이면 왕복이 가능한 차선이 아니라 내가 진행하는 방향으로만 진행하는 일방 2차선이구나 착각을 한다. 그런데 잠시 가다보면 반대쪽에서 차가 오는 경우가 있다. 나도 이번 여행에서 몇 번 이런 착오을 일으켜 아찔한 경험이 있었다


유럽에서 국도 운전시는 가능하면 맨 우측 차선으로 운전하며 다니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고, 반드시 왕복 차선인지 일방차선인지 확인 후 상위 차선으로 운전을 해야 한다.



인터넷에서 퍼옴


  다른 운전의 어려운 점은 고속도로의 진입이었다. 유럽의 고속도로는 제한속도가 없는 구간이 많다. 특별히 제한 속도가 있는 구간은 표지판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들의 속도는 평균적으로 굉장히 빠르다. 그리고 유럽의 고속도로에는 화물차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유럽 고속도로는 편도 2차선 도로라고 하더라도 2차선에 다니는 차들의 속도는 보통 100Km 이상이다. 그리고 추월을 하는 차가 아니면 1차선에 다니지 않는다. 결국 2차선에 차들도 아주 빠른 속도로 다닌다는 말이다


결국 이런 도로를 진입하려면 진입시 굉장히 빠른 속도로 끼어들기를 해야한다. 그런데 진입로도 생각보다 짧다. 그러므로 고속도로 진입을 시작하면 최대한 속도를 높여져야 부드럽게 진입이 가능하다. 만일 제 속도를 못내면 끼어들기도 쉽지 않아서 차들이 없을 때까지 기다리거나 달리는 차가 속도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각 나라마다 세세한 다른 차이들도 많이 있었지만 위의 말한 것들이 내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크게 느낀 한국과 유럽에서의 운전의 차이점이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것들은 주로 도시 외곽이나 각 나라들을 이동하는 고큰 도로들의 얘기이고, 시내 운전은 또 다른 차이점과 어려움이 있다. 각 나라의 세세한 운전 방법은 각 나라에 살고 있는 블러거들의 글을 참조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이 글은 유럽을 잠시 방문하는 여행자 입장에서 차이점을 적어 보았다. 혹시 유럽에서 운전을 처음으로 시도하는 분들이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