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싱가포르생활

싱가포르 커피

by 즐거움이 힘 2014. 1. 15.
반응형

싱가포르 커피는 정말로 진하다. 커피의 쓴맛도 진하고, 단맛도 진하다. 진하다 못해 찐하다. 아마 처음 먹는 사람은 쓰면서도 단 이 오묘한 맛에 충격을 받는다. 물론 스타벅스, 카페베네 등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등 브랜드 커피를 파는 커피 전문점도 한국만큼이나 많이 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커피는 한국의 다방 커피처럼 싱가포르 푸드코트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커피를 얘기하는 것이다.





싱가포르 일반 커피는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 커피보다 훨씬 가격이 싸기 때문에 현지인은 물론 이곳에서 생활하는 많은 외국인이 이곳 커피를 많이 마신다. 더욱이 싱가포르인들은 일상적으로 커피를 많이 마신다. 다른 나라들과 수치상으로 비교해보지는 않았지만 푸드코트에 가면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싱가포르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보통 커피 가격은 1S$ (싱가포르 달러)에서 2S$  정도이면 푸드코드 등 어디서든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스타벅스 등 커피 전문점이 4 ~5S$ 정도 가격을 하니, 무척이나 싼 가격이 아닐 수 없다. 싱가포르 커피에는 블랙커피, 설탕커피, 설탕, 프림 모두 들어 있는 다방커피 그리고 냉커피 이렇게 여러종류가 있으며, 별도의 주문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커피의 가격이 다르다.


가격은 가게마다 차이가 있지만, 커피만 있는 블랙커피가 1$인 경우라면, 우유만 들어 가는 것은 1.10$, 우유와 설탕이 들어 있는 것은 1.20$ 이런 식이다. 보통 호커센터나 푸드코트 표기는 COPI 0(블랙), COPI W(우유 포함), COPI(우유+설탕) 이렇게 표기한다.  그리고 아이스 커피는 10 ~ 20 센트 더 비싸다. 



보통 커피를 시키면 모두 포함된 다방 커피를 준다. 본인도 처음엔 몰라서 모든 질문에 "OK!"를 한 후 종업원이 주는 데로 먹었는데, 모두 포함된 다방커피를 받았고, 그 쓴맛과 단맛에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 그래서 요즘은 뜨거운 커피를 마실 땐 우유만 포함된 것을 먹곤 한다. 그런데 이것은 또 너무 쓰다. 보통 아이스커피를 먹을 땐 모두 포함된 것을 먹는데, 이것도 달고, 쓰다.


그리고 설탕은 스틱 설탕을 주는 곳도 있지만 보통 주방에 시럽 기계가 있어서 기계로 시럽을 잔뜩(?) 넣어 준다. 그리고 간혹 가게마다 뜨거운 물을 달라고 하면 뜨거운 물을 주는 곳도 있어서 한 잔의 커피를 뜨거운 커피로 중화시켜 먹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가게는 뜨거운 물을 30 ~40 센트 별도 비용을 받는 곳도 있다.  싱가포르 방문 시 이 오묘한 싱가포르 커피를 마시는 것도 여행의 한 재미로 여겨지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도 거의 같은 수준의 커피를 제공한다. 그리고 간혹 싱가포르식 커피 전문점에서는 생맥주 500CC에 버금가는 양의 커피를 주는 곳도 있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