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항상 준비가 설레인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설레임보다 여러가지가 귀찮다. 특히 가족을 이끌고 가거나, 여행을 계획하는 책임자가 되면 때론 이 모든 과정이 설렘이보다 짜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미 결정은 한 것이고, 패키지로 가기는 싫고, 자유로운 여행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편안한 여행을 할 돈도 없고........
그렇다면 이제 즐기자 ! 그냥 떠나자! 가자! 스리랑카로 !!
스리랑카 입국을 위해서는 비자가 발급되어야 한다. 비자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일정기간 여행을 위한 사용자는 35$짜리(온라인 발급시 30$) 30일 비자를 받으면 된다.
http://www.eta.gov.lk/slvisa/ 에 접속하면 발급 받을 수 있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자세한 사용방법은 생략한다. 이곳에서 비자발급이 완료되면 입국 수속 때 여권만 내면 그냥 통과가 된다.
이번에 스리랑카까지 타고 갈 항공사는 스리랑카 에어라인 비행기이다. 싱가포르에서는 3시간 30분 정도의 비행 시간이 소요된다. 큰 비행기는 아니고, 3석 두열짜리 비행기이다.
스리랑카는 싱가포르와는 2시간 30분 시차가 있으며, 한국과는 3시간 30분의 시차가 있다. 1S$(싱가포르 달러)를 95.45루피에 환전할 수 있었으며,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1,000원 당 약100루피 정도 생각하면된다. 스리랑카의 일부 관광지에서는 US$를 직접 받기도 하니, 일부 돈은 달러로 환전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시간 30분 후 콜롬보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비자를 미리 발급 받았기에 특별한 문제없이 통화할 수 있었다. 숙박지 주소를 쓰지 않았더니 묻기했는데, 그냥 캔디가서 잘것이라고 했더니 통과했다.
여기서 한가지 팁!
입국 심사대를 통과할 때 직원에게 USIM카드를 받을 수 있냐고 물어보면 USIM카드를 준다. 아마도 기념품으로 만든 모양인데, 달라는 사람만 주는 모양이다. 본인은 USIM을 받았지만, 마이크로 USIM을 사용하는 관계로 유심을 집 사람 아이폰4에 사용하였다.
스리랑카를 여행하면서 느낀 것인데, 본 USIM은 DIALOG 회사 유심인데 이 회사가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를 많이 깔아놔서 본 유심을 사용하면 이 회사 WIFI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ID와 PASSWORD가 날아온다. 그래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그러나 이 유심은 기본 유심이지 데이타는 들어있지 않은 듯하다.
입국심사대에서 받은 유심 세트
본인은 공항 로비에서 다른회사의 데이타 플랜을 사용하였다. 원래는 이 회사의 데이타 플랜을 사용하려고 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다른 회사를 사용하였고, 2G 데이타를 500 루피(한국돈 5,000원)에 구입했다.
원래 계획은 1G 가 299루피 짜리를 구입하려고 했었는데, 그 상품은 없다하여 그냥 2G를 구입하였다. 2G DATA는 총 2,600M 가 지급되고, 9일 동안 구글지도나 한국의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스리랑카를 여행하는 여행객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상품이며, 대부분 한국 사람들은 사용하고 있었다. 가입은 여권만 제출하고, 사인만 하면 된다.
무료로 받은 유심
짐을 찾아 공항 로비로 나오다면 아래와 같은 면세점을 볼 수가 있다. 스리랑카도 입국 시 면세점 이용이 가능한 듯 싶다. 그런데 대부분 대형 가전 매장이다. 스리랑카 사람들이 외국 여행 후 이곳에 들러 면세품을 구매하는 듯 하다. 마치 한국의 청계천이나 세운상가의 모습이 떠오른다.
입국 면세점
공항을 나와서 콜롬보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187번 미니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 버스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콜롬보 포트역까지 간다. 그러나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또 한가지 방법은 역 앞에 보면 관광버스 같은 버스가 서 있는데,
이 버스도 콜롬보 시내까지 들어가며 고속도로를 거쳐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이 버스는 콜롬보 포트역이 아닌 콜롬보 버스터미널에 하차한다. 그러니 버스터미널로 가고자 한다면 약 10분 정도 걸어야 한다.
스리랑카 버스의 특징 중 하나는 모든 버스에는 안내원이 있다. 돈을 받고, 표를 끓어 주고, 내릴 곳을 안내해준다. 그러기 때문에 여행객들은 정말로 편한다.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짧은 영어로 목적지를 얘기하면 도착할 때 쯤 미리 말을 해준다. 스리랑카 모든 버스는 안내원이 있으니 두려워하지마라. 그리고 결정적인 한 가지, 공항에서 탄 버스는 스리랑카에서 탄 버스 중 제일 좋은 버스였다.^^
서 있는 사람이 안내원이다. 표를 끓어주고 있다.
본인도 관광버스를 탔고, 버스터미널부터는 구글 지도를 보면서 콜롬보포트역으로 이동했다.
길거리에 있는 과일 자판. 스리랑카의 과일은 대부분 저렇게 진열되어 있었다.
버스에 내린 후 같은 버스를 탔던 젊은 서양인들이 내가 길을 아는 줄 알고 나에게 길을 물었고, 나도 역으로 간다고 했더니 서양 외국인 10여명이 나를 따라오는 벌쭘하고, 책임감을 완전 느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구글지도와 아이폰 덕분에 큰 문제없이 모두를 역까지 데리고 왔다.
첨가! 추후 안 사실이지만 콜롬보에는 버스 터미널이 두 군데 이상이다. 이날 내린 버스 터미널은 일반 버스 터미널이고, 에어콘이 있는 버스를 타는 고급버스 터미널은 이곳 맞은편 쪽에 따로 있다. 만일 기차표가 없다면 그곳으로 가서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아래 글 참조
2014/08/22 - [여행] - [스리랑카 10 - 6일 차]갈레에서 캔디까지, 그리고 너무 친절한 스리랑카 사람들
콜롬보 포트역에 도착하니 많은 현지인들과 외국인들이 이미 표를 구매하기 위해서 줄을 서 있었다. 사진 오른쪽 보이는 무리가 나를 따라온 서양인들 무리이다.
콜롬보포트역 기차 시간표
우리는 캔디로 가야하는 상황이라 캔디 기차표를 예매하기로 했다. 콜롬보에서 캔디 또는 다른 역으로 가는 좌석예매는 일반 창구에서는 하지 않으며, 17번 창구라고 써 있는 사무실로 들어가면된다. 위에 보이는 곳이 그곳이다. 보통 intercity counter 이라고 부른다. 이곳에는 1등석, 2등석, 3등석 모든 좌석을 예매할 수 있다.
그리고 1등석의 경우 몇 가지로 나누어진다. 보통 인터넷 사이트의 올라와 있는 1등석이라는 좌석은 1등석 중 사설회사에서 운영하는 Rajadhani 라는 일등석이며, 본인이 가는 날 11,000루피였다. 우리는 다른 1등석 좌석이 없어서 본 좌석을 구매했으며, 간단한 식사와 차도 시켜 먹을 수 있다. 일반 일등석은 약 500루피이다.
스리랑카의 기차값은 거리와 관계없이 모든 구간이 동일하다. 한 정거장을 가든, 종점까지 가든 똑같다는 말이다. 아마도 전산시스템이 완전하지않아서 구간별 판매가 되지 않은 듯하다.
그리고 결정적인 한 가지, 기차를 내릴 때 반드시 기차표를 다시 내야한다. 그러므로 표는 잘 보관하고, 미리 핸드폰으로 촬영해놓기 바란다. 여행 중 표때문에 고생하는 몇 몇 사람을 봤다
우리가 탔던 기차 객차 모습
기차에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이 블로그를 참조하기 바란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hnjong99&logNo=140189981065
기차안에서 안내하는 안내원. 간단한 식사와 차를 주문할 수 있다.
우리는 15시35분 기차를 예매하여 첫 번째 목적지 캔디로 향했다. 그리고 해 질 녘 무사히 캔디에 도착했다.
사족!
스리랑카는 화장실이 깨끗하지 못하다. 그리고 찾기가 쉽지 않다. 여행내내 이부분이 문제가 되었다. 그러나 나름 기차 안의 화장실은 깨끗하다. 우리나라 기차 화장실을 생각하면된다. 그러니 여행을 하면서 화장실 때문에 불편을 겪는 사람들은 기차를 이용하기 바란다. 미리 짜여진 일정이라면, 기차역에서 한번에 모든 표를 예매하고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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