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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여행

인도네시아 바탐 여행

by 즐거움이 힘 201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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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가장 쉽게 갈 수 있는 주변국 관광지는 말레이시아 조흐바루와 인도네시아의 바탐이다. 아마도 한국에서 패키지로 싱가포르 주변 관광을 오게 되면 함께 포함된 장소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손님이 와 계획하지 않은 상태에서 바탐을 방문하게 되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1인당99 S$에 예약을 했다. 숙소와 페리가격 그리고 다음 날 조식까지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이다. 

숙소는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TuriBeach(이하, 뜨리비치) 리조트이었다. 싱가포르에서 바탐으로 떠나는 배는 센토사가 있는 하버프런트타나메라페리터미널 두 군데가 있다. 싱가포르 내의 교통은 하버프런트가 편리하지만, 바탐에서 숙박하기로 했던 뜨리비치로 가는 것은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을 이용해야 뜨리비치 근처에 있는 농사푸라 페리 터미널에 도착한다.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사실 바탐에서의 교통비가 워낙 싸므로 이것은 큰 의미가 없다. 싱가포르에서 교통이 편리한 페리터미널을 이용하는 것이 이익이다. 



페리 터미널에 도착하여 표를 끊거나 체크인을 한 후에 입국 심사를 하게 된다. 싱가포르에서 출발하여 바탐으로 가는 페리의 가격은 왕복 30- 50 S$ 정도 한다. 가격이 폭이 넓은 것은 운영하는 페리 회사마다 가격이 다르고, 비수기 등 손님이 없는 경우 거의 무료로 배를 운행한다. 단, 터미널 이용료는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싱가포르 출국 시 터미널 이용료는 1인당 20 S$이며, 표를 끊을 때 지불한다. 인도네시아 출국 시는 인도네시아 터미널에서 약 5S$을 받는다.



싱가포르에서 바탐으로 가는 것은 국경을 넘나드는 관계로 여권을 소지해야 하고, 인도네시아 입국시 7일 짜리 비자비용 10$(US)를 지불하고 비자를 받아야 한다. 싱가포르나 인도네시아 모두 출입국 카드를 작성해야 하니, 작성하여 일부는 입국 시 제출하고, 일부는 출국 시 제출하여야 한다. 그러니 잘 보관해야 한다.


배를 타고 40분 정도 지나면 바탐에 도착을 한다. 항구에서 보면 이곳에서 요트를 즐기는 싱가포르 부자들의 요트가 정박해 있는 항구를 볼 수 있다. 배가 터미널에 도착하면 짐으로 부친 짐들은 짐꾼들이 짐을 출국심사장 밖으로 가져다준다. 개인적으로 자기 짐을 직접 가져가도 되지만 보통 짐꾼들이 짐을 옮겨 준다. 이 비용이 약 2S$이다. 배에서부터 본인이 직접 가져오면 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 

 배에서 내리고,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면 각 리조트로 가는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거나, 직원이 안내해준다. 셔틀버스를 타고 약 5분 - 10분 이면, 본인들이 원하는 리조트로 갈 수 있다. 뜨리비치 리조트는 약 5분 정도 소요된다.

위의 사진은 뜨리비치 리조트의 체크인 센터. 일반 리조트의 체크인 센터와 사뭇 다른 느낌이다.


뜨리비치의 방도 비용 대비 상당히 좋다. 방 크기 반 정도의 화장실도 좋고, 두 개의 룸이 붙어 있는 방갈로 형태라 4인 가족이 오는 경우에는 함께 놀기에 좋다.


뜨리비치의 수영장. 사진에 많이 나오는 리조트 수영장 모습 그대로다.


뜨리비치의 수영장2. 왼쪽으로도 길게 늘어져 있지만 화면이 잘렸다.



바다쪽에서 본 뜨리비치 해변가. 가끔 해변가에서 노는 사람은 보이지만 수영을 하는 사람들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요즘은 이곳이 우기라서 물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뜨리비치의 바다를 가로지른 산책로. 정확한 거리는 모르겠지만 약 200  ~ 300 미터를 바다를 가로지른 산책로다. 중간중간 바다를 바라보면 열대어가 무리 지어 다니는 것을 가끔 볼 수 있다. 



흐린 날에 찍은 사진이라 잘 보이지는 않지만 바다속으로 다니는 커다란 물고기들이 보인다.


작은 물고기 사이를 다니며 물고기를 잡아 먹던 큰 물고기의 점프 장면이었지만 이미 물속으로 들어간 상태. 옆에 보면 멸치떼 같은 작은 물고기들이 보인다.



바탐은 상당히 큰 섬이다. 그리고 우리가 묵기로 한 뜨리리조트는 섬 끝의 해변가 있다. 리조트내에는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물론 싱가포르보다는 싸지만, 인도네시아 다른 곳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예를 들면 바나나 보트 1회에 18 S$, 마사지 70 S$ 정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바탐에 오는 많은 사람은 리조트가 아닌 바탐 시내 나고야힐로 이동한다. 하지만 그냥 하루 쉬기에는 이곳의 수영장에서 수영하면서 하루를 쉬기에는 아주 좋다.  

하지만 쇼핑을 하거나 마사지를 받기 원한다면 시내인 나고야힐로 나가기를 권한다. 이곳이 나고야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일본 자본이 들어와 개발한 지역이라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시내인 나고야힐까지 택시비는 편도로 약 15S$ 정도의 비용이 든다. 그리고 마사지 비용은 가게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내가 방문했던 쇼핑몰앞의 마사지샵의 경우 전신마사지 75분에 8 S$ 이었다. 그러니 여러명에서 방문했을 때는 시내로 나와 마사지를 받고, 쇼핑, 그리고 식사를 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다. 나고야힐 쇼핑몰의 경우 3층의 식당가에 가면 10 S$ 정도면 근사한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는 짝퉁 상품을 많이 판다. 그리고 어디서든지 흡연이 가능하다. 대부분 식당안에서도 가능하다. 그러므로 흡연자에게는 천국이요, 비흡연자에게는 지옥이다.

인도네시아 바탐을 효과적으로 여행하려면 교통편과 숙박이 함께 되어 있는 패키지로 리조트로 방문하여, 나고야힐에서 마사지와 쇼핑을 한다면 아주 효과적인 여행이 될 듯 싶다. 그리고 골프를 좋아한다면 골프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위의 달러는 싱가포 달러이며, 달러당 한화 약 900원을 환산하면 된다.

몇 개월 후 다시 바탐을 방문하여 나고힐에 3일 간 머물렀다. 그런데 나고야 힐 주위의 숙소는 시설 대비 쾌나 비쌌다.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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