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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여행

[그냥 떠난 여행 2 ] 베트남 하노이 - 시내 관광

by 즐거움이 힘 201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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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14년 12월 27일부터 1월 31일까지 약 34일 간 베트남,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를 무작정 다녔던 우리 부부의 배낭 여행기입니다.


숙소가 호안키엠 호수 근처이고, 여행자 거리가 있다고 하여 그곳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있겠구나 단순히 생각했지만 호안키엠 주변은 나의 예상을 훨씬 능가하는 곳이었다. 마치 한국의 동대문 상가나 남대문 상가 안에 관광객들의 여행자 거리가 생성된 모습이었다. 골목마다 신발, 옷, 스텐레스, 불교 용품 등 각기 다른 종류 제품을 파는 상가들이 줄줄이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구별하기도 쉽지만 골목 골목이 워낙 복잡해 길을 잃어버리기 쉽다. 아마 이곳에 며칠 있다보면 서너 번씩 길을 잃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곳에는 많은 게스트 하우스와 여행사들도 있고, 그 숫자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 동안 다녔던 여러 여행지에서 이 처럼 게스트 하우스와 여행사가 넓게 많이 모여 있는 곳을 보지 못했다. 한 집 건너 여행사이고, 게스트하우스이며, 음식점 또는 쇼핑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관광객들만을 위한 곳도 아니었으며 베트남들이 사는 모습 그대로였다. 그리고 거리엔 관광객들도 정말로 많았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너무 많은 오토바이와 차량으로 인하여 거리 곳곳은 매연으로 목이 아플 지경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거리에 나설 때마다 준비해 갔던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만 했다. 그리고 주의할 점 하나, 

베트남 하노이의 1월의 밤은 무척이나 추웠다. 보통 영상 13 ~15도의 기온이라지만 밤에는 두터운 옷이 없으면 생각보다 많이 춥다. 그리고 대부분 숙소에는 난방이 되지 않고 두꺼운 이불도 없다. 그러니 겨울에 이곳에 가야할 때는 반드시 두꺼운 옷이 필요하다

얇은 파카 또는 패딩이 입을 것을 추천한다. 다행히도 호안키엠 숙소 주위에는 많은 옷집이 있다. 자랑스럽게 베트남에서 만들 것이라고 광고하면서 여러 종류의 옷을 싼 값에 판다. 필요하다면 이곳에 사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나름 품질 좋은 옷을 싼값에 판다. 자체 상표도 있지만 노스페이스 등 짝풍 아웃도어 및 용품들을 많이 판다. 




베트남 하노이 여행의 최고는 역시 길거리 음식인 듯싶다. 다니다보면 수 많은 길거리 음식점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쌀국수를 파는 곳도 많고, 기타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을 많이 판다. 위생 문제를 따지면 길거리보다는 식당으로 들어가서 먹을 것을 권하지만 다니다가 즉석에서 먹는 것은 길거리 음식만한 것이 없는 듯하다. 가격은 한국 돈 2 ~3,000 원 수준이면 대부분 먹을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하노이에는 사람들은 길거리에 앚아 차와 맥주 그리고 간단한 군것질을 한다. 우리나라의 목욕탕 의자같은 의자에 앉아 앞에 작은 테이블을 두고, 거리를 바라보면서 얘기를 나누곤 한다. 이 모습이 많이 색다르다. 보통의 경우 서로 마주보고 앉아 차를 마시는 것이 보통인데, 이곳의 사람들은 거리를 바라보면 나란히 앉아 차를 마시거나 군거짓을 한다. 연인들이나 친구 사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베트남은 맥주가 무척이나 싸다. 한국 돈으로 천원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맥주값이 비싼 곳에서 온 우리들은 아주 가벼운 마음에 맛있는 음식과 맥주를 마실 수 있다. 그리고 구 시가지쪽 골목으로 올라가면 아주 거대한 노상 맥주 거리를 볼 수 있다.(아래 동영상 참조)





호안키엠 주위를 벗어나면 또 다른 하노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꼭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이 호치민 묘와 호치민 생가 그리고 박물관이다. 다 알다시피 호치민은 베트남의 위대한 지도자로 불린다. 아마 그곳에 가면 베트남 사람들이 호치민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여기는지를 느낄 수 있다. 툭툭을 타고 갈 수도 있고, 걸으면 호안키엠에서 30여 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며,  발전해 가는 하노이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가지 호치민 묘지 방문은 오전 11시까지 입장을 해야 가능하니 그건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고 사전에 휴일을 확인하기 바란다. 우리는 오후에 가도 괜찮겠지하고 갔다가 어쩔 수 없이 며칠 후 다시 방문했다.






이곳 방문을 권하는 이유는 호치민의 사상을 배우라는 것이 아니라 베트남 사람들에게 호치민이라는 인물이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팁을 전하면, 호치민 박물관 등을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다보면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단체로 이곳을 방문한 것을 볼 수 있다. 단체 방문객들은 항상 가이드들이 인솔을 하고 여러가지 역사적 사실과 야화들을 들려준다. 하지만 보통의 개인 여행객들은 가이드의 설명 없이 영어 설명서나 관광책자에 나온 내용을 읽고 지나가고 말게 된다. 그러다보니 코끼리 다리 만지는 격이되고 만다. 그래서 이곳에 갈 경우에는 조금은 창피한 일이기는 하지만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 뒤에 붙어 다니며 관광을 하며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훨씬 더 재밌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 조금은 쪽 팔리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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