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계기에 가스레인지를 하나 얻었습니다. 오래된 것이기는 하지만, 시골집 정선에서 현재 쓰고 있는 것이 2구 짜리라 조금 불편했었는데 3구에 그릴도 있어 기존 레인지와 바꿔 달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것들은 모두 정상인데, 맨 뒤에 있는 작은 화구에 불이 켜지지가 않습니다. 다른 화구는 잘 켜지니 건전지 문제나 가스 문제는 아닐듯 싶습니다. 보통 가스렌지 점화 불량의 원인은 건전지입니다. 하지만 건전지를 교체했는데도 마찬가지니 화구 자체의 문제로 보여짐니다. 작은 화구를 자세히 보니 그곳의 플러그만 불꽃이 튀지 않습니다.
이유를 찾고자 플러그를 자세히 살펴보니 약간 윗 부분이 손상이 된 것 같기도 하고, 다른 것들보다 플러그가 약간 짧은듯 합니다. 아마도 부러진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됩니다. 점화플러그를 교체 하면 될 것 같아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니 호치키스(스탬프) 알로 응급처지 하는 방법이 있어 저도 한 번 해봤습니다.
먼저 호치키스 알을 아래 사진처럼 기존 플러그에 끼울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기존 플러그 위에 호치키스(스탬프) 알을 끼우면 됩니다. 너무 가깝거나 멀면 불꽃이 튀어도 점화가 잘 안되니까 몇 번 테스트를 하면서 길이를 조절해야 합니다. 호치키스 알이 길면 잘라내면 됩니다. 너무 짧으면 새로운 호치키스로 새로 만들면 됩니다.
가스렌지 켜기를 몇 번 반복하면서 조절하면 적당한 길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저도 해보니 생각보다 잘 됩니다. 불꽃이 다른 화구보다 약간 작게 튑니다. 하지만 점화는 잘 됩니다.
얼마나 오래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가스렌지를 쓰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새로운 것을 하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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