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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에 살어리랏다

엄나무 순(개두릅) 수확 및 첫 배송

by 즐거움이 힘 2017.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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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나무 순(개두릅)이 활쫙 피었습니다. 오늘부터 며칠 동안 계속 수확을 해줘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하루가 아니 매 시간 단위로 두릅의 모습이 바뀝니다. 오늘은 해가 뜨자 마자 6시부터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모든 순이 올라온 것이 아니라 산을 몇 번이고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두릅을 땁니다. 그런데 저희보다 먼저 두릅을 먹은 무언가가 있는 것 같은 흔적이 새순에 보입니다. 새순의 이파리 몇개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아마도 노루나 고라니가 먼저 먹은 것 같습니다. 



망태기를 들고 산을 오르내리면서 두릅을 따야 하기에 산 위 쪽과 아래쪽에는 두릅을 임시로 널어둘 곳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만들어 놓은 이유는 두릅은 열이 많이 나서 가마니 등에 넣어두면 서로가 내뿜는 열로두릅이 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수확한 두릅은 곧장 이런식으로 그늘에 널어 놓습니다.



사무실로 옮겨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두릅을 펼쳐 놓고 두릅이 상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올해 두릅은 작년 보다 훨씬 상태가 좋습니다. 첫 날인데 생각보다 수확이 많았습니다.



사무실에 와서 두릅을 하나 하나 손질하면서 예약 받은 두릅 발송 준비를 합니다. 생물을 택배로 보내야하는 특성으로 박스 아래 위에 습자지만 깔고, 두릅을 포장합니다. 그리고 안내서 한 부를 동봉합니다. 오늘 발송을 하면 내일이면 소비자들에게 전달이 될 겁니다. 양이 예약 주문을 모두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예약 주문을 모두 소화하려면 내일과 모레 이틀은 더 고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희 상품을 기다려주는 고객들이 있기에 내일도 힘차게 두릅을 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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