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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

[원주]소금산-간현 유원지(2011)

by 즐거움이 힘 201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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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11.11.09 다음 블로그에 올린 글을 블로그를 이전하면서 재 포스팅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부 정도는 틀릴 수 있으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퍼뜩 생각났다. 입산금지 기간은 보통 봄철 5월과 11월에 시작한다는 사실을.



원주 근교 5곳(치악산, 미륵산, 백운산, 소금산, 봉화산) 중 무 산소(?)단독 등정을 이루지 못한 단 한 곳 간현유원지 소금산.

일반적으로 간현유원지로 알려진 그곳이다. 보통 여름철 강가에서 물놀이를 하기 위해서 많이 찾지만 이곳의 소금산도 쾌나 유명한 산이라 꼭 한번 올라가야지 마음을 먹었었는데, 입산금지 기간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오후 약속이 취소된 김에 산을 오르기로 했다.

오랜만의 산행이라 겁나기도 했지만,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면 된다는 말에 용기를 내어 그곳으로 차를 향했다.

 

역시 평일이라서 그런지 간현유원지는 한산했다.

소금산을 가기 위해서는 간현유원지로 들어가야 한다. 또한 간현유원지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구에 있는 주차장을 지나야 한다.


주차장은 승용차는 하루에 2천 원씩이다. 보통 여름이나 성수기에는 차를 이곳에 세우고, 등산로 입구까지 10여 분 정도 걸어 들어 가야 한다. 하지만 평일이라 차를 가지고 등산로 입구까지 들어가기로 했다.

간현유원지 안쪽에는 차를 가지고 가도 차를 세우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한산한 날이 아니면 차는 추차장에 세우기를 권한다. 다만 평일은 안쪽 야영장 입구까지 가면 10여 대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면 된다.

 

차를 세우고 옷을 갈아입고, 제3야영장쪽으로 등산로를 잡았다.

 

차를 세우고, 위의 다리를 넘어 왼쪽으로 가면 야영장이 나오고, 야영장 위쪽에 등산로가 나타난다.

 

다리에 위에서 강 하류 쪽을 보니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관광객이 한 명도 없는 것이 을씨년스럽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다.

 

등산로 입구에 서면 사진과 같은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다. 꽤 오래된 안내판인 듯하다. 다행히 읽을 수는 있다. 그런데 등산 시간이 3시간이란다. 생각보다 많이 걸려 약간 걱정이 된다.

 

 

  

 

등산로로 막 접어드니 철제 사다리가 보인다. 그런데 이 사다리가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거리도 짧은 거리가 아니다. 덜컥 겁이 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올라가 보지도 않고 그만둘 수 없는 노릇이다. 어쨌든 가자!!

올라가는 내내 뒤를 돌아볼 수가 없다 난간을 꼭 잡고 간다. 차라리 하산길이 아니라 다행이다는 생각을 한다.

 

 

 

 

겨우 올라왔다. 마치 산정산에 올라온 느낌이다. 나무 사이로 밑에 강줄기가 보인다.

몇 발짝 더 가니 경사가 더 심한 사다리가 나타난다. 미치겠다. 도로 내려갈 수도 없고......

일단 올라가자. 절대로 밑을 보지 말자 하고 다시 올라간다. 또 하산길이 아닐 정말 다행이다 라고 생각한다.

 

정말로 심각할 정도 급격한 경사다. 위에서 내려보니 아찔 할 정도다. 거의 80도 정도의 경사이다.

 


마지막 철제 사다리를 올라오니, 아까보다 강줄기가 자세히 보인다. 정선의 어라연을 보는 듯하다.

 


 

철제 사다리를 지나니 곧 쉼터가 나온다. 벤치가 있고, 운동기구 있다. 과연 누가 이 길을 올라와 운동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몇 사람이 쉬고 있어 그대로 흐르는 땀을 닦으며 올라가니 바로 위에 정상석이 보인다.

 

정상의 높이는 350M. 온 길은 500M.

결국 철제 사디리길은 정상을 오르는 최단 코스였던 것 같다.

 

잠시 땀을 시키고, 등산로를 따라 걸어간다. 이후의 길은 마치 동네 뒷산의 느낌이다. 한 시간 정도 걸으니 등산로의 끝이 보인다. 아마도 내가 등반한 길이 아니라 그 반대로 온 후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운동을 하고,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인 등사로 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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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 시작한 지 1시간 30분 반대쪽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인터넷에 소개된 대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용되는 등산로가 맞는 듯하다. 정상으로부터 하산하는 길은 동네 뒷산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능선에서 내려다보는 간현 유원지는 쾌 운치가 있다. 내려온 길로부터 10여 분 올라오니 등산 시작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

만일 어린이나 초보자가 있는 산행이라면 주차장에 근처에 있는 등산로를 통해 등반한 후 등반길로 다시 하산 코스를 잡는 것이 좋을 듯싶다.

 





간현 유원지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가끔 위 사진의 절벽을 보면 암벽등반 동호회 회원들이 암벽을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절벽 아래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니 암벽 등반을 곧 하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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