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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

[원주]백운산

by 즐거움이 힘 201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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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한참 등산하러 다니던 시절 신었던 등산화를 다시 꺼냈다. 이제는 낡고 볼품없지만 그래도 난 이 등산화가 좋다. 첫 목표로 백운산을 찾았다. 첫날은 산책길을, 두 번째 방문 때에는 작은 등산로를, 그리고 며칠 전, 4번째 방문으로  백운산 정상을 올랐다. 오랜만에 오르는 산이라 힘들긴 했지만 내가 어려서 이런 마음에 등산했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들게 되었고, 앞으로 계속 산을 오르기로 마음먹었다.


본 글은 2011.03 다음 블로그에 올린 글을 블로그를 이전하면서 재 포스팅한 것입니다

  



백운산은 원주에 있는 산림청 산하의 자연휴양림이다.

지정된 지가 4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아직은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더구나 자연 휴양림으로 지정된 이후 입장료(1,000원)를 받은 후부터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근교에 보면 입장료를 내지 않고, 놀 수 있는 산과 들이 많기에 지역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이 찾지 않는다. 더구나 원주에는 유명한 치악산이 있어 그곳을 많이 찾는 관계로 상대적으로 사람들이 많지 않다. 더구나 휴양림 지정 이후 취사 야영이 금지되어 조용한 곳을 찾는 사람에게는 아주 좋은 휴식처이다. 꼭 취사를 하고 싶다면 휴양관을 빌리면 그곳에서 할 수 있다.

  




 

백운산에는 작은 산책로들이 많이 있다. 작은 산책로들 직접 다녀보는 게 나을 것 같고, 백운산을 크게 도는 매표소에서 시작해서 매표소로 이어지는 임도 산책로가 있다.이길은 (재)대한걷기연맹 공인 "건강숲길"1호로 지정된 길 이기도 하다.




약 11KM 정도 되는 거리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지도에 주황색 굵게 표시된 도로가 임도이다. 매표소를 기준으로 오른쪽 길은 비포장과 포장이 군데군데 섞여 있으며, 매표소 왼쪽은 산 정상에 전파중계소와 마을로 가는 길이라 대부분 포장이 되어 있다. 일전에 다녀본 결과 오른쪽으로 돌아 한 바퀴 돈 결과 오를 때는 문제가 없지만, 중계소 입구부터 내려오는 길은 모두 포장 되어 있어 내려올 때 다리가 아팠던 기억이 난다.

중간마다 내려올 수 있는 등산로가 있어 중간에 내려오고 싶을 때 등산로를 이용하여 내려오면 된다.

하지만 아이들을 동행할 경우 등산로로 하산은 위험하며, 임도로 걷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백운산의  등산로는 크게 3가지로 나뉘어 진다.


 

 

 



첫 번째는 휴양관 뒤쪽 등산로이다. 위 지도에 숫자 8번으로 되어 있는 곳이다.

내가 백운산 처음 방문했을 때 등산했던 길로 2.4Km,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는 아주 천천히 갔었기 때문에 조금 속도를 내면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등반할 수 있다. 정상에 올라가면 원주연세대(매지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약간 오르막이 많이 있지만 쉽게 오를 수 있고 휴양관 뒤쪽 산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우기  봉우리 정상에 오르는 기쁨과 시원한 전망을 감상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휴양관 맞은 편 등산로이다.

직원숙소를 출발해서 다시 직원숙소로 내려오는 길이 있고, 직원숙소를 출발해서 야외무대로 내려오는 길이 있다. (9번, 12번, 14번 )

시간은 야외무대 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듯 하며, 이쪽 등산로를 이용하면 전망대에 올라 원주 시내를 볼 수 있다. 또한, 지치거나 힘들 경우 시간은 걸리지만, 임도를 통해 내려올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어린아이들과 함께라면 이길을 추천한다.

단 정상이 전망대가 있는 임도 중간이라 약간 밋밋한 맛이 있다.

 



세 번째는 백운산 중계소 쪽 백운산 정상을 향하는 등반로이다.

보통은 매표소 왼쪽으로 올라(차량도 가능) 중계소 입구에 차를 세워 놓고 올라간다. 계곡길을 이용하는 방법과 능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으며, 여기도 하산까지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이곳은 백운산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을 누릴 수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제천 방향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정상에 중계소용 중계기가 경관을 해치고 있어 조금 마음이 불편하긴 하다.




백운산은 위에 나온 등산로 들을  조합해서 등산할 수 있다.

본인은 직원숙소까지 차를 가지고 간 후 쉼터까지 등산로를 오른 후 임도를 따라 중계소 입구까지 간 후 백운산 정상 등산로를 올랐다. 거의 4시간 정도가 소요 되었다. 백운산은 등산의 의미 보다 산책의 의미가 더 큰 산이다. 




정상에는 두개의 표석-하나는 원주시,



 하나는 제천시



백운산은 아이들과 함께 뛸 수도  걸을 수 있는 곳이다. 더우기 휴양관을 이용한다면 주말을 맘껏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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