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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여행

[그냥 떠난 여행 15] - 태국 치앙마이 관광

by 즐거움이 힘 201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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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14년 12월 27일부터 1월 31일까지 약 34일 간 베트남,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를 무작정 다녔던 우리 부부의 배낭 여행기입니다.


태국 숙소에 짐을 풀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언제나 그렇듯이 스마트폰 용 3G 인터넷을 개통한 것이다. 외국 여행을 다닐 때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은 길 찾기 등에 무척 유용하다. 그리고 한국의 통신사 로밍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해당 국가의 유심을 개통하는 것이 좋다. 본인은 100밧, 일주일 짜리를 가입했으며, 여행하는 동안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정보는 태국 여행 정보의 메카 태사랑에서 얻었으며, 아래 링크를 참조하면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날이 밝았다. 우리는 항상 그랬듯이 도착하자마자 다음 행선지에 대한 계획을 짜고 여행을 즐기기로 했다. 다음 행선지는 치앙마이에서 방콕으로 밤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하지만 태국 기차는 온라인 예약이 안 되는 관계로 우리는 도보로 시내 구경을 하면서 치아마이 역까지 가기로 했다. 



역까지의 거리는 6Km 정도 되었으며, 천천히 걷는 걸음으로 편도 2시간 정도 거리였다역을 향하여 걸으면서 치앙마이를 거리를 지치도록 구경 할 수 있었다. 시내 시장 등을 구경하는 것이라 우리 사는 것과 별반 다름 없을 느꼈다. 시내 구경 중 끼니를 때우기 위해 들어간 식당에서 먹은, 파인애플 속을 파고 그 안에 담아 온 파인애플 프라이드 라이스는 더위에 지친 우리를 흡족하게 해주었다.



겨우 도착한 역은 자그마 했으며, 우리가 출발하려는 날짜의 침대칸 표가 없어 어쩔 수 없이 하루 더 치앙마이에 묵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고, 방콕까지의 2등실 침대칸을 1인당 891밧에 1층 두 칸을 겨우 예약했다. 생각보다 야간 기차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많아 방콕 가는 침대 칸을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어쨌든 이렇게 치앙마이 거리를 무작정 걸으면 사람 모습, 거리 모습을 보면 하루를 보냈다. 숙소에 도착한 우리는 또 다음 날 여행을 위해 치앙마이 코끼리 타기, 트래킹, 뗏목 타기 패키지를 1인당 800 밧에 예약했다.



기차역을 다니면서 여러 여행사를 둘러 봤지만 묵고 있는 시리 게스트하우스가 제일 믿을 만했기에 그곳에서 예약했다. 대부분 여행사마다 패키지 내용은 같았고, 가격은 조금씩 차이가 났다. 시리 게스트 하우스가 비교적 싼 편에 속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우리를 태우러 미니 버스가 도착했고, 우리가 탄 버스는 치앙마이 근교로  떠났다. 사실 스리랑카 여행에서 코끼리의 모습을 지겹도록 봤기 때문에 코끼리 트래킹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 모든 패키지에 코끼리 트래킹이 포함되어 있어 어쩔 수 없이 다른 관광객들과 함께 타고야 말았다.



코끼리 트래킹은 30분 정도 주위 산을 도는 프로그램이었고, 너무 길지도 너무 짧지도 않아 우리에게는 적당한 시간이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코끼리 먹이 주기와 코끼리와 물장난 등을 즐길 수도 있다. 코끼리 트래킹 후에는 근처 산으로 이동하여 치앙마이 산악을 자유롭게 걷는 트랭킹을 하였다.



고산지대를 트래킹 했던 베트남 사파와는 다른 모습의 트래킹이었으며, 지역 원주민들의 사는 가옥의 모습과 논, 밭 그리고 사는 모습들도 볼 수 있었다.



가는 길에는 아기 자기하고,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나무 다리들도 볼 수 있었고, 건기라 물이 그리 많지 않은 폭포도 있었다.



이번 패키지의 백미는 뗏목 트래킹이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뗏목에 물이 튀기 때문에 사진기 또는 핸드폰을 가지고 탈 수 없었다.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대부분 관광지가 그러하듯이 도착하는 장소에 우리의 사진을 찍어 판매하는 관계자가 있어 그 사진을 100밧에 샀다.



뗏목 타기는 동강 급류 타기처럼 엑티비티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젊은 뱃사공이 쉼 없이 노를 졌으며 강을 헤쳐 나가는 뗏목 위에 앉아 강의 모습, 휴일을 즐기러 온 강가의 사람들, 그리고 숲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즐겁고,  바위에 부딪히거나 갑자기 급류에 내려갈 때는 강원도의 급류 타기만큼이나 스릴이 있었다.


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숙소에 도착하니 태국 최고의 나이트 마켓이라는 치앙마이 나이트 마켓의 성대함이 치앙마이에 여행 온 우리를 반기며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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