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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몰랐던 IT이야기

HP 노트북 분해 및 cmos 밧데리 교체 (시간 초기화 문제 해결)

by 즐거움이 힘 2015.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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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구입한 노트북이 한 대 있다. 현재 용도는 장모님 인터넷 고스톱용이다. 그런데 이게 얼마전부터 전원 코드를 빼면 시간이 자꾸 초기화된다. 노트북 밧데리는 아주 오래전에 맛이 가서 충전되지 않기 때문에 밧데리 문제는 아니고, 대충 원인은 메인보드에 있는 CMOS용 밧데리가 나간듯 하다. 이 밧데리가 있어야 노트북이 시간 등 기초 정보를 기억한다.

 

 

 



그런데 문제는 HP 노트북은 한번도 분해를 해보지 않았던 것이고, 뒷면을 보니 나사가 너무 많아 엄두가 나지 않는다. 급히 구글링을 해보니 HP 노트북의 경우 밧데리 교체를 위해서는 전체 분해를 하지 않아도 되고, 앞면의 키보드만 빼면 된단다. 그리고 키보드를 빼는 것이 그다지 어렵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도전!

 

 

우선 키보드를 빼기 위해서는 아래 사진처럼 노트북 뒷면의 나사를 하나 풀러야 한다.

 

 

 

 

그 나사를 빼고 덮게를 벗기면 아래와 같은 노트북의 속살이 나온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확장메모리와 무선랜카드이다. 아래 사진의 화살표 자리의 나사를 빼야 전면의 키보드를 분해할 수 있다. 작은 일자 드라이버로 풀 수 있다.

 



 

이제 노트북을 뒤집어서 키보를 분해하면 된다. 키보드 분해는 나사가 아니라 아래 화살표 위치의 버튼을 모두 아래로 내리면 된다. 어려운 작업이 아니므로 딱 소리가 날 때까지 내리면 된다.

 

 


이제 키보드를 위로 당기면 키보드가 자연스럽게 젖혀지고, 아래와 같이 진짜 속살이 들어난다. 아래쪽 파란색 밧데리가 보인다. 원래는 선이 연결되어 있던 것인데, 선을 제거하기전에 사진을 찍어 놓지 못해서 나중에 설정샷으로 찍은 것이다.

 

 

 

 

밧데리 규격은 2016 3V리듐 건전지이며, 다이소에 가면 두 개들이 천원이다. 기존 밧데리와 분리한 선을 새로 사온 건전지에 붙이기 위해 집에 있는 인두로 납땜질을 시도했는데, 납이 건전지에 붙지를 않는다. 그래서 실패!!

 

 


그래서 사용한 방법은 테이프로 붙이기!. 왜 이걸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스카치 테이프로 앞 뒤로 선을 붙이면 된다. 빨간선이 + 이다. 선을 앞 뒤로 붙힌 후에 혹시나 해서 테이프로 몇 번 감았다. 기존 밧데리도 비닐로 코팅이 되어 있었기에 테이프로 몇 번 감는 것이 사이즈가 맞는다.

 



이제 밧데리를 뺐던 자리에 이것을 꼽고, 선을 연결하면 된다.

 


 

이제 조립은 역순이다. 

보통 RTC 밧데리라 불리는 저 밧데리는 선과 연결되어 있는 완제품으로 인터넷에서 4~5천원이면 살 수 있다. 하지만 집에서도 간단히 조립할 수 있으니, 혹시 노트북 시간이 자꾸 초기화된다면 한번쯤 시도 해보기 바란다. 천 원과 잠깐의 시간이면 된다. 

 

조립 후 노트북을 테스트 해보니 이제 시간이 초기화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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