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얼렁뚱땅 DIY

도어클로저 재 설치하기

by 즐거움이 힘 2015. 10. 24.
반응형

집이 오래되다 보니 집안 구석구석에 물건들이 하나 둘씩 고장이나고, 또 그것들이 눈에 띈다. 얼마 전 싱크대 후드를 교환을 끝냈더니,

 

2015/10/16 - [얼렁뚱땅 DIY] - 싱크대 렌지후드 교체하기(동양매직 RHD-420)

 

이제는 바깥 현관문의 도어클로저가 자꾸 눈에 들어온다. 싱가포르로 이주하기 직전, 갑자기 아래처럼 나사로 고정된 샤시 부분이 뜯기며, 도어 클로저가 제 역할을 못하게 되어버렸었다. 하지만 문이 자동으로 닫히지 않아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그냥 사용했었는데, 요즘 계속 눈에 거슬린다. 어쩔 수 없이 고쳐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준비흘 하기 시작했다.

 

 

 

막상 수리를 하려하니 샤시에 고정할 무엇가를 사야 하는데, 그것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것만 살 수 있는지 도대체 이 기계의 이름을 뭐라고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며칠에 걸쳐 검색해 보니 제품의 일반적인 명칭은 도어클로저 또는 자동 문닫힘기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위의 부품은 도어클로저 고정 브라켓이라고 한다. 또한 브라켓의 종류도 두 가지가 있었다. 우리 집의 경우 안 쪽 현관문에 있는 것은 아래 사진처럼 일자형 브라켓이었고, 외부 현관문은 모양상 ㄱ자 브라켓을 써야만 하는 것이었다.

 

 

어제 시간을 내어 동네 철물점에 가보니 두 종류 브라켓 모두 팔고 있었으며, 가격은 인터넷보다 몇 백원 비싼 3천원에 살 수 있었다. 브라켓은 필요한 나사가 함께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서 별도의 나사와 너트를 구매해야 했다. 정확히 크기가 맞는 너트는 찾을 수가 없어서 규격만 맞는 너트와 나사를 무료로 얻어 왔다.

 

 

집에 들어와 드릴을 이용해 기존에 설치했던 옆 쪽에 구멍을 뚫고, 브라켓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기존 설치한 것을 보면서 기존 브라켓이 어떻게 샤시까지 찢으면서 떨어져 나갈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는 했지만 그것은 나중에 고민하기로 하고, 드릴로 뚫은 부분에 나사를 박아 브라켓을 고정시켰다.

 

이어 철문점에서 얻어 온 볼트를 이용해서 도어클로저의 팔 부분을 브라켓과 고정시켰다.

 

하지만 볼트 길이가 좀 더 큰 것이어서 완전히 브라켓 너트 속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테스트해 보니 문을 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아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설치 후 문 여닫기를 반복하면서 테스트를 해보니 기본적인 설치는 정상적으로 잘 되었다. 그런데 도어 클로저의 유압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균일하게 힘이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문이 거의 닫힐 위치에서만 힘이 강해져 문이 꽝 소리를 내면 닫치고 만다. 

 

유압 조절 나사를 여러번 조절하여 테스틀 해보았으나 너무 약하게 하면 아예 문이 닫히지 않다가 조금만 건드리면 아주 세게 닫히는 현상이 나타난다. 결국 적절한 힘을 맞출 수가 없었다. 급기에 사용하다가 문제가 될 것 같아 도어클로저와 브라켓을 원상태로 분리하였다. 아무래도 도어 클로저가 오래되어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

 

 

도어클로저 자체에 문제가 있는지 아니면 유압조절의 문제가 있는지 다시 한번 정보를 찾아 봐야겠다. 또 다른 문제점 하나는 브라켓을 그냥 나사를 샤시에 박았는데, 작동 테스트 여러 번 하다보니 나사가 헐거워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에 대한 보강책이 필요할 듯싶었다. 어쨌든 이번 DIY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결론적으로 이번 작업은 실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