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얼렁뚱땅 DIY

HP 8600 복합기 액정화면 수리(백화현상)

by 즐거움이 힘 2019. 3. 13.
반응형


D.I.Y 요약

문       제  : hp 8600 프린터의 액정이 나오지 않음

문제 원인  :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음. 일반적으로 액정 모듈을 교체해야 한다고 함

작업 내용  : 액정 모듈을 분해하여 콘덴서 하나를 없앴음

작업 시간  : 분해 및 조립까지 30분 정도



오래전 지인에게서 HP 8600 복합기를 받았다. 무한 잉크로 개조한 것이라 편하게 사용하였는데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액정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 처음엔 약간 흐리게 나오다가 안 나오다가를 반복하더니 어느 날부터 아예 나오지 않아 액정을 볼 수가 없었다. 



전원은 정상적으로 들어오고 컴퓨터에서 스캔 등 업무를 할 수가 있어서 그냥 사용하였다. 그런데 가끔 복사를 해야 할 때는 액정이 보이지 않아 불편했다. 고치는 방법을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니 액정 모듈을 통째로 교체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중고품에서 떼어낸 것들을 18,000원 ~ 30,000원 정도에 팔고 있었다. 중고를 사서 교체하려던 중에 아래 포스팅을 보고 따라 했더니 액정이 나오기 시작했다. 원인과 처리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이후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액정은 나오고 프린터는 잘 된다.  원본 글을 보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기 바라며 내가 작업한 방법을 간단히 안내하겠다.


관련 글

HP 오피스젯프로 8600 액정백화현상 수리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별렌치가 필요하다. 어느 글에서는 육각렌치라고 표현했는데 육각이 아니라 별렌치이다.  처음에 나도 육각렌치로 알고 육각렌치를 사용했는데, 계속 헛돌아 사진을 찍어 자세히 보니 별렌치였다. 별렌치는 인터넷에서는 몇 천원에 살 수 있고, 가까운 철문점에 가면 1만원 내외에 세트를 살 수 있다. 혹시 다음에 사용할 수도 있으니 하나 사 놓는 것도 괜찮다. 어쨌뜬 프린터 커버를 올리면 위의 사진과 같이 고무패킹에 덮여 있는 별볼트를 볼 수 있다. 고무 패킹을 꺼내고 별렌치를 이용해서 3개 볼트를 모두 푼다.





3개의 볼트를 풀면 아래와 액정 화면이 본체로부터 떨어진다. 액정을 위로 올리면 액정이 빠지는데 그 전에 화면 오른쪽에 있는 필름케이블을 분리해야 한다. 필름 케이블은 액정 모듈에 플라스틱 커버로 덮여 있는데 커버를 아래로 당기면 커버가 벗겨지고 필름 케이블은 그냥 잡아당기면 쉽게 빠진다. 참고로 보통 다른 전자제품들을 보면  이 케이블의 불량(끊어짐)으로 화면이 안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쨌든 지금 프린터는 여러번 테스트를 해본 결과 이 케이블 문제는 아니다.



떼어낸 액정 모듈에도 4개의 별볼트가 있다. 크기는 작아보이지만 아까 사용한 별렌치를 사용하면 맞는다. 4개의 볼트를 모두 풀고 플라스틱 커버를 들어올리면 이제 액정화면 보드를 볼 수 있다.




이제부터 수리 작업이다. 위 사진의 화살표 위치의 콘덴서(?)를 없애야 한다. 이유는 모르겠다. 내가 참고한 사이트에서도 이유는 모르고 수 많은 테스트 중에 저 부품을 제거했더니 액정이 정상적으로 나왔다고 한다. 케이블 위의 맨 오른쪽 콘덴서를 니빠 같은 것으로 끊어주면(없애) 된다.  주의할 점은 다른 부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해서 끊어야 한다.




니빠로 콘덴서를 끊어줬다. 혹시나 해서 칼로 다시 한번 긁어줬다. 어차피 안 나오는 액정이고, 이렇게도 안되면 리퍼 제품으로 사서 고쳐야겠다는 마음으로 과감히 저 부품을 날렸다. 그리고 조립 전에 긴장된 마음으로 케이블만 연결하여 전원을 켜 봤다. 그런데 정말로 액정이 들어왔다. 심봉사가 눈을 뜬 기분이다. 




이제 역순으로 다시 액정을 조립하면 된다. 조립 후 다른 문제가 없을까 해서 테스트 프린트를 해봤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다. 다른 사람들도 이 방법으로 해결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이 방법으로 해결이 안 되는 경우에는 액정 모듈을 바꿔야한다. 정확한 원인과 제거한 부품의 역할을 알면 더 좋겠지만 그동안 액정이 나오지 않아 불편하게 사용했던 hp 8600 프린터를 밝은 마음으로 사용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