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적이며, 당돌한 소설이다. 하지만 남과녀를 바꿔놓고 생각하면 주위에 항상 있을 수 있는 그런 얘기이다. 다만 남과녀가 바뀌었기에 당돌하고 도발적인 내용이란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가볍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주인공 여자와 같은 생활을 꿈꾸고 있는 당신이라면, 주인공 여자에 내 여자를 대입하게되면 꿈을 접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축구에 빗대어 나오는 장들이 별도로 있어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냥 통속적인 소설로 느껴질 수 도 있는 단점이 있다.
재미있고, 독특한 소재 소설이니 한번쯤 필독!!!
흥미점수 90점.
2006.5.26
영화를 본 후 추가 포스팅
한 2년 전인가보다. 누군가의 추천으로 이 책을 봤다.그 때 이책이 굉장한 화제였던것 같다. 제목도 도발적이었고, 내용도 도발적이라 했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뜸뜸이 책을 봤고 무협지를 보듯이 술술 넘어갔다.중간 중간에 나온 축구 얘기는 더욱 흥미를 당겼음은 물론이다. 물론 영화에서 처럼 축구 tv로 즐기는것은 그렇게 많이 좋아 하진 않는다. 난 관객보다 참여 하는것을 더 좋아한다.
어쨌든 이 책은 굉장한 충격이었고, 남과여의 역할을 바꾸어 보면 분명 우리 역사속과 아침 드라마에 나올 듯한 그러한 얘기였다. 나 또한 친한 친구들에게 이 책을 소개했고 그래서 내 주위의 친한 친구넘들은 이책을 다 봤다. 그리고 모두들 똑 같은 소리를했다. "남녀가 바뀐다면 아주 흔한 이야기, 그런데 남여가 바뀐것이 너무 충격이라는..."
이 후 이 책을 영화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몇 일전 결국 마누라와 영화를 봤다.
인터넷 평점도 좋지 않았고, 뭔 이딴 영화가 있냐라는 소리에 더욱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원작에는 못미치지만 잘만들었다 라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캐스팅이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들의 연기도 좋았고..특히 김주혁의 연기가 참 좋았던것 같다. 바람둥이(?) 아내를 바라보면서 나 혼자는 차지할 수 없고 그렇다고 그 여자를 뺏기고 싶지는 않은 남자의 마음을 너무나 잘 표현한것 같았다.
특히나 손예진 같은 마누라가 있다면 아무리 바람을 핀다고 해도 이혼하고 싶지는 않을 듯 싶었다.
한 가지 아쉬운점은 손예진의 인아역이 책에 비해 좀 미약하다는것이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 손예진의 느낌은 이쁘고, 애교스럽긴 하지만 약간 바람둥이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이유로 많은 남자들이 영화를 본 후 손예진을 나쁜년, 바람둥이 그리고 김주혁은 바보 같은 놈으로 표현하는 듯 하다.
소설에서 손예진은 아주 지적이며, 성실하고, 근면하고 아주 이쁘지는 않지만 사람을 끌어 당기는 여자로 표현된다. 비록 두 남자와 결혼을 하지만 어느 한 군데 미흡한 곳이 없어 감히 주인공 남자가 인아를 내치지 못한다. 그리고 감히 놓을 수 도 없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그러지 못한다. 버릴려면 충분히 버릴 수 있는 캐릭터라고 할까?
아마도 남자 관객들의 마음을 배려한 듯한 캐릭터 수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돌잔치 깽판도 마찬가지... 이 부분으로 인해 영화를 관람하던 남성들의 마음을 좀 가라 앉히고 나름대로 통쾌함을 느꼈을 것 같다.
만일 이 부분이 빠졌다면 책을 보지 않고 영화만 보러간 남자들은 영화관 스크린을 찢어버렸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상상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한참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의 여자편이라고 볼 수 있으며, 지금도 아침마다 나오는 남자들의 불륜을 여자들의 불륜(?)으로 바꾼거 이상은 아니다.
그리고 아직 못본 사람들은 꼭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것이 충격을 덜 받는다는것을 명심하라.
영화를 본 후라면 책을 다시한번 보기를 권한다. 영화와 어떻게 다른가 비교해 봐라
본 영화를 본 사람들 모두에게 나도 또한 묻고 싶다.
정말로 당신은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 할 자신이 있는가??
200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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