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블로그에서 썼던 글을 블로그 이전하면서 다신 올린 글입니다.
남쪽으로 튀어!를 본 후 열렬한 팬이 되어 버린 오쿠다히데로.
오쿠다 히데오 덕분에 가네시로 가즈키 등 일본 작가의 글을 읽게 되었다.
장편보다는 공중그네, 면장선거 등 단편이 많고, 워낙 가볍게 쓴 글들이 많아서 읽기에 정말로 편한 작가이다.
가끔 오쿠다히데오의 긴 장편이 없을까 생각하곤 했는데, 알라딘 중고에 3권짜리 방해자 라는 잭이 매물로 나와있었다. 그 때 기분은 마치 옷장속에 깊이 넣어둔 옷속에서 뭉치돈이 나온듯 기뻤고, 가슴 두근거리며 책을 잡았다.
그런데 책의 필체가 내가 알고 있는 오쿠다히데로의 이전 작품과 너무 다른다. 마치 다른 사람이 쓴 거 처럼.
번역자가 달라서 그런건지 이전에 읽었던 책들과 시간적 갭이 있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히 다르다.
이 책은 스릴러라고 말하기도, 미스테리물이라고 말하기도, 가족 심리물이라고 말하기도 뭐하다.
참으로 애매하다. 더불어 책의 마지막도 애매하다.
스릴러나 미스테리물이기에는 너무 밋밋하고, 심리물이라기에는 뭔가 좀 또 부족하다.
다만 현대사회에서 가족은 어떤 모습인지..
우리나라의 시민운동은 이 책에 나온 시민운동과 정말 다른지... 라는 문제를 던져 주었다.
물론 시민단체(?)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분명 우리나라 시민단체는 그러지 않다라고 말 할 수 있지만,
대의를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 운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해 볼 만 하다.
70점
2010.11.26
읽을만한 책을 찿다가 이 책을 들었다. 1편에 반을 읽었는데 나오는 인물들이 많이 익숙하다. 그런데도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확실치가 않다. 그래서 옛날 다음의 내 블로그를 찾아보니 역시나 읽었던 책이다. 이젠 읽은 책의 내용도 기억이 안 난다. 책을 읽으면 반드시 기록을 해야겠다고 결심한다. 2015.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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