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로퍼2 밴]EGR밸브 및 연료 펌프 교환하기

20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1999년 식 갤로퍼2 밴을 정선 농장을 다니며, 농사짓기 위해 올 초에 샀습니다. 오래된 차에 비용을 들이기가 아까워 가능한 본인이 직접 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파워윈도우 교체  및 공조기 전구 교체 등 간단한 몇 가지를 해보기는 해봤지만 엔지룸에 있는 것을 정비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어쨌든 연료필터와 함께 EGR 밸브를 함께 교체하기 위해서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교체 과정을 올려 봅니다.

아래 사진은 EGR 밸브입니다. 밸브를 구입했더니  두 개의 가스켓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존 밸브를 제거해보니 가스켓이 하나만 있었습니다. 밸브 모양이 약간 바뀌면서 가스켓이 나온 듯합니다.

아래는 구입한 연료필터입니다. 울프2 님의 글을 보고 아래 모델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잘못 구입했습니다. 제 차의 커넥터는 저 모양이 아닙니다. 제가 엔지룸을 보다가 기존 연료필터에서 나 온 케이블을 차에서 나 온 케이블로 착각을 해서 잘못 구매한 것입니다. 교환할까 하다가 연결을 안 해도 된다는 글이 많아서 그냥 달기로 했습니다. 다음번에 교체할 때는 신형으로 하겠습니다.

먼저 연료 필터부터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엔진룸을 열고 기존 설치된 연료필터에서 케이블을 뽑았습니다. 기름이 조금 나오네요.  

그런데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습니다. 볼트를 풀어야 하는데 작업 공간이 나오질 않습니다. 위에 인터쿨러가 있어서 도저히 작업이 불가능 합니다. 아마도 공구 사용이 익숙하지 않기도 하고, 작업 공구가 많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인터쿨러를 풀기로 했습니다. 이제 겨우 약간의 작업 공간이 나오긴 하는데, 역시 쉽지는 않습니다. 

집에 찾아보니 그 옛날 농기구 수리를 위해 사다 놓은 공구가 있어서 아래와 같이 연결하니 겨우 볼트를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겨우 연료 필터를 빼내고, 새 것을 끼웠습니다.

끼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원래 자리에 연료펌프 체결하고, 인터쿨러를 다시 제 자리에 연결했습니다. 빼는 것 보다 끼우는 것이 훨씬 쉬었습니다. 

작업을 끝내고, 인터쿨러를 체결하려고 보니 나사가 하나가 없습니다. 여기 저기 찾다보니 보닛 사이에 나사가 숨어 있습니다. 다행입니다.

빼 놓았던 호수를 연결하고, 펌프를 몇 번 눌러 주고, 시동을 걸어 봤습니다. 시동이 잘 걸립니다. 연료 필터 공기가 완전히 제거가 안 되었는지 시험 주행 중에 소리가 이상하더니 곧 정상적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EGR 밸브 쿄체입니다. 이것도 역시 작업 공간이 만만치 않습니다.

공구를 다뤄보지 않아서 위에 있는 볼트는 쉽게 뺄 수가 있는데,  밑에 체결 된 볼트 빼기가 쉽지 않습니다. 연료 필터 때 그 공구로 여러가지 모양을 내서 결국 뺐습니다. 밸브를 빼 낸 자리입니다.

빼낸 밸브를 보니 아주 찌꺼기로 꼭 막혀있네요. 아마도 오랫동안 제 역활을 하지 못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EGR 밸브를 빼고, 사온 것과 비교하니 약간 모양이 다릅니다. 하지만 체결하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리고 밸브 살 때 준 가스켓을 되면 같은 모양이 나옵니다. 아마도 기존 것에는 가스켓이 없는 걸 보니 모양이 바뀌면서 가스켓이 나온 모양입니다.

어렵게 새 것을 끼웠습니다. 밑에 볼트 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쉬운 방법이 있을 듯한데 어쨋뜬 어렵게 조였습니다. 그리고 뺐던 케이블들도 연결했습니다.

저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 이 작업을 이틀에 걸쳐 했습니다. 평균 1시간 씩 걸렸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볼트를 푸는 문제였습니다.  다른 장비를 건딜면 문제가 될 것 같아 쉽게 작업을 하기가 어려웠으며,  공구를 많이 다뤄보지 않아서 더욱 어려웠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나니,  새 차가 된 느낌입니다.  혹시 저와 같은 작업을 하실 분들은 미리 작업 공간이 나오는지 어떻게 할지 머리에 그려보고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어쨋뜬 본 카페의 도움만 가지고 처음으로 해 본 촤충우돌 교체기였습니다. 차가 새 차가 된 느낌입니다. 다음에 무엇을 손 볼까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