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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

복수의 심리학(반니)-스티븐 파이먼

by 즐거움이 힘 2019.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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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역시 빨간책방에 소개된 적이 있는 책이다. 처음엔 쌤통의 심리학(165회, 166회)과 혼동했었다. 그래서 빨간책방을 찾아보니 이 책은 2019년 8월 283회, 284회에서 소개되었던 책이다. 책은 무척이나 짧고 읽기 쉽다. 하루 반나절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분량이다. 아들이 방학 중에 도서관에서 빌려다 놓고 그냥 학교로 돌아가는 바람에 내가 반납을 하기로 하고 읽었다. 읽는데 한 이틀 정도 걸린 거 같다. 복수의 심리학이라는 제목이 어울리지는 않는다. 전 세계, 그리고 역사 속에서 읽어났던 다양한 복수에 대한 얘기를 소개하는 책이다. 끔찍하기도 하고, 잔인하기도 한 복수의 얘기들이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인간의 역사는 복수의 역사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책 전부가 끔찍한 이야기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처음 시작은 영장류인 원숭이가 인간에게 복수했던 일화로 시작한다. 그리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복수, 직장인들의 복수, 정치인들의 복수, 각 문명의 복수 등 다양한 복수의 사례가 나온다. 복수에 관련하여 깊이 있게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했다기보다는 어느 자리에서 재밋거리로 얘기할 수 있는, 그리고 자신의 지식을 자랑할 수 있는 복수 관련 얘기를 담고 있으니 시간 날 때 심심풀이로 읽을 만 하다. 책은 쉽게 읽히지만 책에 있는 일부 내용은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중 하나는 서비스 업종 종사자들의 복수 관련 얘기 중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미소띤 얼굴을 바라지만, 그들은 하루 10시간 이상의 중노동 속에서 그 미소를 유지해야 하기에 무척이나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복수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이며, 복수로 인하여 사회가 정화되고 있고, 이 복수는 개인이 아닌 국가나 공동체에서 적절하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복수하지 말고 무조건 용서하라는 것도 폭력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8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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