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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

여자 없는 남자들(문학동네)-무라카미 하루키

by 즐거움이 힘 2019.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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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7개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고, 2014년에 발매된 책이다. 나름 다른 작가에 비해서 하루키 책을 많이 읽었고, 하루키 책들의 제목은 대충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처음 들어 보는 제목의 책이었다. 제목에서 풍기는 책 내용은 여자 없는 세상에서 남자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얘기하면서 여자의 필요성을 설파하거나 여자 없이도 잘 사는 남자들이 있다고 얘기할 것 같아 어떤 시각으로 썼나 궁금해 사서 읽게 되었다. 제목처럼 책의 주인공들은 모두 남자이다. 간혹 성별이 정확히 나오지 않는 단편도 있는데 내용을 읽다 보면 남자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 외도 또는 불륜이 소재로 쓰였다. 불륜과 외도가 소재이기는 하지만 불륜 자체를 논하기보다는 불륜이나 외도가 일어나게 된 배경이나 이러한 일련의 과정 후 겪는 다양한 남자들의 마음을 다루었다. 결론적으로 여자로부터 버림받거나 떠나 버린 여자에게서 상처받는 남자들의 심리나 내면을 묘사한 소설 모음이다. 독자에게 친절하게 설명하지 않거나 독자의 상상해 맡기는 하루키 특유의 글들이 몇 편 있어  읽은 후 조금은 "이게 뭐지?" 하는 느낌의 글도 있다. 하루키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은 읽어 볼 만하고, 명쾌하게 결론 나지 않는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 읽기보다는 첫 번째 단편 '드라이브 마이 카' 정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책 제목과 같은 '여자 없는 남자들' 단편은 맨 마지막에 실려 있는데 나로서도 읽기가 벅찼다.  점수는 8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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