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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DIY

오래된 노트북 액정 교체하기

by 즐거움이 힘 2023.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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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래된 노트북을 집에서 쓰고 있다.  삼성NT301 모델이며, 예전에 아들 대학 입학할 때 사준 노트북이다. 아마도 10년이 넘은 것 같다. 특별히 들고 다니면 업무를 볼 필요도 없고, 간혹 강의 때문에 노트북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이 정도 사양이면 충분해서 새 노트북을 사지 않고 있다. 다만, 밧데리가 충전이 잘 되지 않아  10여만원을 주고 밧데리를 사서 교환했고, 부팅 속도가 느려 하드도 SSD로 교체했다.

그러니 급한 문서 작업정도하는 것은 요즘  나오는 노트북이랑 별반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똑같은 모델의 2개의 노트북

그런데 요즘 위의 왼쪽 사진처럼 액정에 검은 줄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점처럼 조그만했는데, 이제는 화면의 반을 넘어갔다. 가끔 집에서만 쓰는 것이라 큰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자꾸 눈에 거슬린다.  그리고 다행히도 우리집에는 이와 똑 같은 노트북 한 대가 어딘가 처박혀 있다.

아들보다 1년 정도 일찍  딸에게 사 준 노트북인데, 이것도 역시 밧데리가 나가고, 키보드도 잘 안 먹어 그냥 하드랑 메모리를 빼서 어딘가 처박아 놓았다. 이번에 딸의 쓰던 노트북의 액정을 지금 내가 쓰는 노트북의 액정과 교체하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방법을 알고 싶어 딸의 노트북을 먼저 본체와 액정 부분을 분해하는 작업을 했었는데,  유뷰브를 찾아보니 본체와 분리할 필요 없이 액정 자체만 분리하는 방법이 있어 그 방법을 쓰기로 했다. 만일 이 방법을 미리 알았다면 아주 쉽게 작업을 했을 건데 찾아보지 않고 시도하다가 시간만 많이 허비했다.

 

아래는 내가 참고한 영상이고, 이것 외에도 액정 분리 영상이 많이 있으니 참고 하면 된다.

 

작업 순서는 먼저 밧데리 먼저 분리한다.

밧데리 분리는 스티커 표시가 되어 있는 부분을 양쪽으로 밀고 밧데리를 당겨 빼면 쉽게 빠진다. 

 

이제부터는 노트북의 액정 분리다. 분리 방법은 손가락을 액정과 베젤 부분에 넣어 베젤을 앞으로  당기면 된다. 액정이 손상되거나 베젤이 부러질 수 있으니 살며시 당기면 프라스틱 고리가 빠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사용하는 노트북은 아래 그림에  스티커 표시가 되어 있는 부분에 나사가 있어서 아래 부분은 그 나사를 풀어줘야 한다. 나사는 검은 스티커로 가려져 있으니 드라이버나 칼로 벗겨내면 된다.

 

아래는 베젤을 벗겨내 모습과 액정 뒷부분의 사진이다. 베젤을 분리하고 나면 액정 위 아래에 나사로 프레임에 고정된 것을 알 수 있다. 이 나사를 풀면 액정 뒷면을 볼 수 있다.  나사를 푼 후 액정을 키보드에 살며시 엎어 놓자. 그러면 뒷면 케이블이 연결된 것을 볼 수 있다. 이 케이블을 뽑아야한다. 테이프로 고정되어 있으니 투명 테이프를 제거하고, 케이브를 반대쪽으로 당기면 케이블이 빠지고, 이제 액정은 자유롭게 된다.

여기까지 왔다면 이제 다 끝났다.

똑같은 방법으로 교체할 액정도 떼어낸다. 만일 새로 산 액정이 있다면 그 액정을 준비한다. 

액정이 빠진 컴퓨터에 깨끗한 액정을 연결하면 된다. 케이블을 꼽은 후 테이블도 붙여줘서 떨어지지 않게 한다. 이제 다시 액정과 액정 뒷판을 나사로 결합한 후 베제을 다시 끼운다. 

나는 베젤을 끼우기 전 혹시나 몰라 밧데리를 연결한 후 전원을 넣어봤다. 화면이 잘 나온다.이제 베젤을 다시 덮어주면 된다. 나는 처음 분해 시 본체와 분해를 하느라 액정 하단에 가이드가 파손 되었다. 미리 유튜브 영상을 봤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조금 아쉽다. 어쨌든  성공적으로 액정 교체에 성공했다. 그리고 딸이 쓰던 노트북은 모든 부분을 분해해서 폐기했다. 

 

내가 언제까지 이 노트북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성공이다. 

항상 DIY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모르면 돈이 들고, 알면 돈은 안들지만 피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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