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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

원주 치악산 둘레길

by 즐거움이 힘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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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짜 : 2023.3.11.
  • 날씨 : 날씨는 좋으나 미세먼지 잔뜩
  • 장소 : 치악산 둘레길 5코스 - 황둔 서마니 강변길
  • 구간:  황둔초등학교 ->초치->골안골 정상 ->송계교 ->황둔천 둑길 -> 황둔 하나로마트 -> 황둔초등학교 (약 17 Km )
  • 시간 : 10: 50 ~ 15:00 (4시간 10분)
  • 난이도  :  중상(많이 힘듦) - 등산화 또는 트래킹화 필수
  • 재미 : 힘들고, 잠시 즐겁고,  지겨움
  • 내비게이션 목적지 : 황둔초등학교
  • 홈페이지 :http://chiaktrail.kr/
 

치악산 둘레길

원주, 치악산둘레길 소개, 둘레길 길잡이, 스탬프투어, 도보여행, 코스안내, 함께걷기, 클린워킹, 서포터즈, 자원봉사, 후원, 명예의 전당

www.chiaktrail.kr

 

황둔은 집사람이 자란 곳이다. 그러다 보니 집사람은 이곳에 대한 애틋함이 있다. 이번주도 다시 한번 오대산을 가려했는데, 다른 일정이 있어서 이곳을 이번주 트래킹 코스로 정했다. 

 

치악산 둘레길 11개 코스 중 오늘은 5코스 서마니 강변길을 가기 위해서는 황둔초등학교를 찍고 가면 된다. 올라갔던 길을 다시 돌아 내려오려면 차를 가지고 초치까지도 올라갈 수 있으나, 우리는 되돌아오는 것보다 도는 코스를 선호해서 황둔초등학교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오래된 학교라 커다란 소나무가 서 있고, 나름 운치가 있다. 

학교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주변에 주차장도 크게 있고, 옆에는 인라인이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운동장이 있다. 토요일인데도 사람이 별로 없었다. 

 

황둔 초등학교에서부터 초치(둘레길의 시작 지점)까지는 시골도로이다. 차는 별로 없다. 그런데 길이 시멘트로 만들어져 있다. 아마도 이곳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길인 듯 싶다. 차가 다니기는 좋겠지만 등산이나 트래킹 하기에는 아쉽다. 그리고 초치까지는 40분 정도 걸리는데, 모두 오르막길이다. 너무 힘들다.

 

 

시멘트길과 아스팔트 길을 40분 정도 올라오면  치악산 둘레길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부터가 조성된 둘레길인 것이다. 오늘 선택한 치악산 둘레길 5코스는 초반부터 사람을 지치게 한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후에도 길은 편해졌지만 계속 오르막길이다.  결론적으로 치악산 둘레길 5코스는 트래킹이라기보다는 등산이다.

 

 

 

 

 

원주시에서 조성한 둘레길이라서 그런지 이정표나 관련 시설은 매우 잘 되어 있다. 그리고 산의 중턱에 올라가 보면 치악산 둘레길 다른 코스로 올라갈 수 있는 길들이 있다. 오랜 시간의 걷기를 예상했다면 다른 코스로 가는 것도 좋을 듯싶다.

 

치악산 둘레길 5코스에는 2개의 스탬프 찍는 곳이 있다. 스마트폰으로 찍는 것은 아니고, 스탬프 책을 가지고 와야 한다. 얼마 많은 사람들이 스탬프 책을 가지고 와서 찍을지 의문이다. 

 

정상을 오른 후 둘레길을 걸으면 숲 속을 걸으며 치악산 볼 수 있어 좋다. 내가 원했던 트래킹 코스인 셈이다. 그러나 이 즐거움은 아주 잠시다. 더욱 아쉬운 것은 날씨가 좋지 않아 멀리까지의 풍경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날씨는 너무 더웠다.

안전을 위해 난간도  만들어져 있다. 겨우내 쌓인 낙엽을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렇게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서 서마니 강변으로 내려오게 된다. 산속의 트래킹 코스는 펜션들을 만나면 끝이다. 이제부터는 강변길을 걷는다.

 

 

데크를 따라 걸으며 강변을 보면 이곳에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고, 펜션, 캠핑장 등이 많은 지를 알 수 있다.

강변길만 걷고 싶다면 이 길을 왕복해도 될 듯싶다.

도로를 따라 데크 길을 걷고 나면 이제  신작로 길이 나온다. 그리고 5코스의 시작인지 끝을 알리는 문을 볼 수 있다.

데크길은 도로를 따라 강변을 따라 만들어졌기 때문에 조금 시끄럽다. 가끔은 속도를 내는 차들 때문에 위협을 느끼게도 된다. 

 

이제 마지막  흙으로 된 신작로 길을 걸으면 된다. 새로 조성된 길 같은데, 주변에 그늘이 없어서 더운 날에는 걷기가 힘들 것 같았다. 그렇게 걷다 보면 황둔 시내가 나온다. 이제 길을 따라 거르며 황둔찐빵을 한 박스 사서 차를 세워둔 황둔초등학교로 가면 된다.

 

집사람의 추억을 되새기고자 걸은 길인데, 추억을 되새기에는 좋았지만 트래킹 코스로 권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5코스는 트랭킹이라기보다는 등산으로 보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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