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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생활69

싱가포르 달팽이 싱가포르의 달팽이는 참 크다. 마치 우리나라 바다에서 자라는 참소라만큼 크다.비 온 다음 날이면, 나무 주위의 인도 보도블럭에 나온 달팽이들을 쉽게 볼 수가 있다. 처음 봤을 때 그 크기에 깜짝 놀라고, 징그럽기까지 했다. 그런데 가끔 이렇게 길 가에 놀러 나온 달팽이들이 끔직한 일을 당하기도 한다. 지나는 가는 사람들에 의해 로드킬을 당하는 것이다. 자동차에게 당하는 로드킬이 아니라 무심코 다니던 사람들 그리고 밤에 거리를 걷던 사람들에 로드킬을 당하는 것이다. 전에 후배 식구들이 싱가포르에 놀러 온 기념으로 집 바베큐장에서 파티를 하고 있을 때 일이다. 한국에서 온 아이들이 큰 달팽이를 보고 신기해하자, 주위에 있던 어른들도 같이 즐거워하고 있는데, 바베큐 음식을 나르던 내 친구가 미처 달팽이를 보지.. 2014. 7. 5.
[싱가포르 여행]기찻길 트래킹(우드랜드에서 탄종파가까지) 불과 2년 전만해도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 탄종파가까지 기차가 다녔다는 사실을 아는 한국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지금도 본인처럼 인터넷에서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 기차로 가기라는 주제로 열심히 검색을 하면서 기차만을 이용한 동남아 여행을 꿈꾸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는 말레이시아에서 우드랜드까지만 기차가 다닌다. 그러니 기차로 동남아 여행을 하려면 어쨌든 우드랜드까지 가야 한다. 각설하고, 그렇다면 기존에 기차가 다니던 기찻길은 어떻게 되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길은 현재 트래킹 코스로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일부(아주 짧은) 구간은 기차 레일이 아직도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구간은 레일이 철거되어 그냥 흙길로 된 산책로로 이용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이 길을 출 퇴근 길로 .. 2014. 5. 15.
[싱가포르]부킷티마 내추럴 리저브에서 맥리치 공원까지 2013년 5월 1일과 12월에 종주했던 부킷티마 내추럴 리저브부터 맥리치 공원의 사진들.컴퓨터를 정리하다가 사진이 있어 몇 장 올려 본다 맥리치 공원과 내추럴 리저브를 잇는 길은 싱가포르에서 있는 큰 공원 중 하나다.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유일하게 산과 비슷한 숲이다. 최고 높은 곳은 싱가포르에서 제일 높은 해발 150M 정도의 고지대(?)라고 한다. 하지만 나름 등산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아래는 부킷티마 내추럴 리저브 입구의 표지석.맥리치쪽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이 표지석 약간 아래쪽 자전거 하이킹 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만일 본 공원만 이용하려면 위로 올라가면 안내소가 있다. 종주를 위해 지도를 부탁했지만 제공하는 지도는 없단다.. 2014. 5. 9.
싱가포르 여행 - 싱가포르 화장실 여행을 할려고 하다보면 가장 많이 고민되는 것 중에 하나가 화장실이다. 그런데 막상 여행 장소를 정해놓았는데, "거기는 화장실이 지저분해서 못가겠어"라고 하기에는 참으로 우습다. 그러나 어떤 장소는 화장실 때문에 가기 싫은 곳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여행 다닐 때 화장실 문제로 고민을 한다고 한다. 내 기억에 우리나라도 몇 년 전만에도 공중 화장실은 너무 지저분하고 더러웠으며, 휴지는 반드시 가져가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이나 공원의 공중 화장실을 가게되면 대부분 휴지도 항상 걸려 있고,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어서 맘 편하게 볼 일을 볼 수 있다. 가끔 자신의 흔적을 남겨 놓는 나쁜 사람들이 그 기분을 망치게하는 경우도 물론 있다. 하여튼 결론부터 말.. 2014. 5. 8.
[싱가포르 여행]싱가포르 택시 싱가포르에는 많은 종류의 택시가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다 비슷한 택시 같은데, 모든 택시가 가격이 다릅니다. 가장 많이 보이는 택시는 아래 사진에 나온 파란 택시와 노란 택시입니다. 아마 싱가포르에 오시면 많이 타시게 될 겁니다. 그리고 이 택시가 더욱 친숙해질 수 있는 것은 모두 한국 현대 소나타이기 때문입니다. 운저기사에 들은 바로는 현대에서 입찰을 통해 수주를 했다고 합니다. 가끔 기사들이 한국 사람인 것을 알면 한국 자동차 굿! 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합니다. 특히 트렁크가 커서 좋다고 합니다. 모든 택시는 아래 사진처럼 차 창에 기본 요금이 붙어 있습니다. 노란, 파란 현대 택시는 대부분 기본 요금이 3.2$ 입니다.(추가 : 요즘은 i40 신형 소나타3급 현대 택시가 있으며, 그것도 파랑색 .. 2014. 4. 28.
[싱가폴 여행]싱가포르 도깨비시장(Thief Mart) 싱가포르 부기스 위쪽에 있는 도깨비 시장입니다. 일명 장물시장입니다. 한국에 황학동 시장 생각하시면 되고, 오랜만에 들렸다가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구경해 보세요 나이드신 분들이 많습니다. 쓰던 지갑류와 전기 어탭터입니다. 쓰던 포크랑 조리 기구도 있습니다. 그래도 깨끗한 신발들. 다리미 이렇게 새 신발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후라이팬도 있습니다. 컴퓨터 부품도 파워까지, 정상 작동 여부는 대답을 안해줍니다.^^ 녹쓴 공구들도 이 분은 그래도 골동품 같은 것들을 파시네요. 이런것도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보는 시계입니다. 진품인지 짝퉁인지 고장인지 아닌지 아무도 모릅니다. ㅎㅎ 진짜로 누가 살까요? 2014. 4. 24.
무식하면 용감만 하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하지만 말이 안 되면 별 소득이 없다.지난 달 말 인터넷 회사 스타허브의 고지서가 여느 때처럼 우편으로 왔다. 그런데 38$ 짜리 고지서가 58$ 가 되어서 날아 온 것이다. 지난 달부터 걱정을 하기는 했는데, 인터넷이 2년 약정이 끝나 약정 없는 요금이 나온 것이다. 한국의 경우는 이런 경우 약정이 연장되지는 않아도, 그 동안 냈던 약정 금액으로 요금이 나온다. 여기는 그렇지 않은가 보다. 지난 달에 2년 약정 끝난 것을 고민하면서 다른 회사로 옮길까 고민하다가 그냥 둔 것이 문제를 만든 것 같다. 어쨌든 거의 2배에 가까운 비용을 내게 생겼으니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한국이라면 당장 100번에 전화를 걸어, 항의를 하거나, 읍소를 해서 문제를 해결하겠지만 여기서는 여러.. 2014. 4. 15.
너의 목소리가 들려. 우리가 하루를 생활하다 보면 세상의 온갖 소리를 만나게 된다. 서울 같은 대도시에는 자동차 소리, 사람들 말소리, 기계 돌아가는 소리, 여름이면 들리는 매미 소리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소리가 들린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싱가포르에도 서울만큼이나 많은 소리가 있다. 심지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사람들의 말소리, 노트북의 타자 소리, 의자 소리, 화장실에서 들리는 물소리, 그리고 심지어 드릴과 망치 소리까지 정말로 많은 소리가 나를 괴롭힌다. 그리고 서울이든 싱가포르든 이 많은 소리 중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소리는 역시 사람들의 말소리이고, 그 소리가 사람들을 신경을 쓰게 하고, 심지어 스트레스받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이런 소리에 의해 사람들 간의 불미스러운 일이 생.. 2014. 4. 9.
싱가포르 푸드코트(호커센터) 그리고 밥먹기 싱가포르에는 푸드코트 또는 호커센터가 엄첨 많다. 일반적으로 실내에 있는 것을 푸드코트라하고 실외 에어콘 없는 푸드코트를 호커센타라고 한다고 한다. 아마 대부분 큰 건물에는 이러한 푸드코트나 호커센터가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싱가포르 방문 시 마땅히 음식을 먹기 힘들면 쇼핑센터 같은 큰 건물에 들어가면 어김없이 푸드코트가 있어 입에 맛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싱가포르 아파트 주위에도 거의 호커센터가 하나 씩 있다. 대단위 아파트의 경우에는 서너 개의 호커센터가 있기도 하다. 어찌보면 한국의 아파트 앞 상가에 모여있는 음식점과도 같은 모습이겠지만, 각 음식점마다 주방만 별도의 공간을 가지고 있고, 좌석을 같이 공유하여 쓰는 것이 다르다. 동네 사랑방 같은 역할도 한다. 물론 이곳에도 한국.. 2014. 4. 7.
망고와 옻나무, 그리고 알레르기 싱가포르에 살다보면 세상은 넓고, 알아야 할 것은 참으로 많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특히 건강에 관련한 것은 더욱 그렇다. 싱가포르에 와서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열대과일을 싸게, 많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많기는 하지만, 별로 싸지는 않다. 그러나 과일이 많다보니 가격이 저렴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런 저런 과일을 많이 사다 먹는다. 이곳에 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 집사람의 입술 주위를 시작으로 여기저기에 알레르기성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했다. 환경이 바뀌어서 그렇다고 생각해서 이런 저런 처방을 하기도 하고, 청소도 깨끗이 하기도 하고, 여러 종류의 곤충 제거제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러한 두르러기가 가끔씩 반복되는 것이다. 여기저기 알아 보기도 하고 병원을 가보기도 했지만 알레르.. 2014. 4. 2.
[싱가포르 여행]치킨 프라이드 라이스 처음 싱가포르에 왔을 때는 이것 저것 신기한 것들도 많고, 맛있어 보이는 것도 많아 점심 때가 되면 오늘은 무엇을 먹어 볼까하는 호기심에 기분이 좋아지곤 했다. 그러나 1년이 훨씬 넘어간 지금은 점심 때만 되면 무엇을 먹어야 할지 반대의 고민을 한다. 그런 고민 속에서 오늘 선택한 것은 치킨프라이드라이스, 한국말로는 닭볶음밥이다. 싱가포르에서는 아주 흔한 음식이고, 웬만한 호커센터에 가서 시켜도 크게 실망하거나 못 먹거나 하지 않는다. 오늘 간 곳은 주롱이스트 도서관 옆에 있는 호커센터다. 호커센터 안쪽을 보면 우리나라 푸트코드와 같이 각국의 음식을 직접 주문해서 가져다가 먹을 수 있는데, 점심 시간이라 자리가 없어서 자리가 있는 식당 주문형(?)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보통 호커센터에는 직접 음식을 사.. 2014. 3. 27.
[싱가폴 여행]싱가포르의 팥빙수, 까창 한국의 팥빙수와 비슷한 싱가포르의 빙수입니다.얼음을 갈아 올린 후 색소도 넣고, 팥도 넣고 이렇게 만듭니다.탑처럼 쌓아서 먹기가 쉽지는 않습니다만 더운 여름에 한 그릇 먹으면 시원합니다. 갑자기 먹으면 머리가 아프기도 합니다. 보통 가격은 한 그릇에 1 ~ 2 $ 정도 합니다. 가격은 무척 저렴하죠?실외에 있는 호커 센터에서 먹으면 더욱 싸고, 맛있습니다. 탑 부분을 어렵게 먹은 다음입니다.아직도 색소가 여기 저기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팥도 있고, 우유는 없고, 주문 시 이것 저것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제 거의 녹은 상태네요. 조금 지저분한가요?안에 자세히 보면 옥수수 콘, 제리 이런 것들이 잔뜩 있습니다. 제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지만 저 같이 나이든 사람들에게 제리는 좀 별로입니다. 하여튼 싱가.. 201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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