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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정녕, 누가 닭의 모가지를 비틀 것인가? 1

by 즐거움이 힘 201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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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작업 중 본 글이 삭제되어 다시 올립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할 때가 있다. 개인을 위해서든 집단을 위해서든 어쩔 수 없이 손에 피를 묻혀야하는 때도 있다. 그 실행자가 누구인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 내가 될 수도 있고, 너가 될 수도 있다. 아니면 제 3자가 될 수도 있다. 지금 이 일은 아마 우리가 스스로 자초한 일인지도 모른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게 했더라면......

 

이제부터 이야기는 우리 시골집  이야기이다시골집에 있는 말이다. 다른 집의 이야기는 절대 아니니 오해 없기 바란다

 

작년 가을부터 시골집에 닭을 기르기 시작했다.(자세한 내용은 아랫글 참조)

2014/09/27 - [일상다반사] - 닭과의 전쟁

 

 

그때 닭은 수탉 마리와 암탉 마리였다. 그런데 가장 예뻤던 하얀 암탉 마리는 돌연사 했다. 모든 돌연사가 그렇듯이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새집으로 이사 옴으로 인한 새집 증후군이었거나 하얀 닭의 아름다움을 시기한 암탉이 공모해 벌인 짓이 아닌가? 하는 의심은 해보지만 그냥 쓰잘데 없는 의심일 뿐이다

 

어쨌든 시간은 인간뿐만 아니라 닭의 세계에도 흘러갔고, 살아남은 암탉(이하-어미 ) 마리가 9마리의 병아리를 3 23 부화하였다. 이때 태어난 병아리들은 이제는 어엿한 사춘기 병아리들이 되었다. 높은 나뭇가지를 없이 올라가는 최근 행동을 보면 아마도 인간으로는 2 정도의 나이가 병아리가 듯하다. 1세대 닭을 합하여, 12마리가 닭들은 그동안의 하루 먹이  양의 이상을 먹게 되었다. 4 초까지만 해도 닭들을 밭에 놓고, 방생할 있어서 닭들은 인스턴트 모이가 아닌 건강에 좋은 자연산 곤충 풀을 돌아다니면서 먹었다. 하지만 이젠 밭에 옥수수 여러 작물들을 파종하였기에 밖에 놓을 수가 없다. 그리고 나의 고민은 커가는 병아리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닭장을 보면서 시작되었다.

 

보통 병아리는 부화한  45 정도 지나면 약병아리라고 하여 삼계탕용이나 백숙용으로 쓰일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軟鷄)이다. 결국 지금 기르고 있는 9마리 병아리들도  삼계탕이나 백숙 또는 치킨이 있는 자격을 시간에 의해 자동적으로 부여 받게 된다. 그리고 말은 기존 닭을 포함한 12마리의 닭들은 관상용에서 식용으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개와 닭들이 최고로 싫어한다는 복날이 있는 여름이다.

 

설상가상인지 금상첨화인지 모르겠지만, 현재 이모 (어미 외의 다른 암탉) 부화를 시작했다. 보통 부화 기간이 21 정도이니아마도 2 후면 병아리가 나올 것이다. 사실 부화된 병아리를 보면 생명에 위대함에 놀랍고, 마치 군대에서 부대기를 따라 행군하는 훈련병처럼 병아리들이 어미 닭의 뒤꽁무니를 종종 걸음으로 힘겹게 따라 다니는 것을 보노라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어미닭은 사람들이 닭장이나 병아리들 주위로 접근하면, 내가 전혀 들어 보지 못한 소리로 새끼들에게 위험을 알리고, 새로 먹을 것을 발견하면 발로 헤저어 어린 병아리들에게 먹을 있는 것과 먹을 없는 모이들을 분리하여 가르친다. 이러한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머리 나쁜 인간들에게 닭대가리라고 하는 것은 호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하지만 이는 잠시뿐, 닭장 밖에서 먹이를 먹으며 놀다가 닭장으로 들어갈 열린 닭장문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한쪽 구석에서 퍼덕되는 것을 보면 "저런 닭대가리" 라는 말을 자동으로 내뱉게 된다.

 

하여튼 이제 시골 닭장에는 닭이 미어터지는 순간이 오고 것이다. 그래서 인위적으로 닭의 수를 조절 하는 것이 나의 당면한 문제가 되었다.

 

닭의 수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번째는 닭을 부화하지 않도록 유정란을 바로 바로 소비하는 방법이다.

번째는 부화한 닭을 판매하는 것이다

번째는 닭을 필요할 잡아먹는 것이다.

 

 

이미 번째 방법은 시기적으로 지나 것이고, 이제 번째이나 번째 방법을 수밖에 없다

 

번째닭을 파는 방법은 가격이 얼마가 되었든 닭의 수를 조절하는 데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수익도 얻을 있고 말이다. 그러나 조금은 허탈하다. 더구나 판매용으로 전문적으로 기른 것도 아니므로 주위 사람들에게 밖에 없고, 누가 산다는 보장도 없다. 또한 닭을 들고 장터에 나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인터넷 직거래를 해서 닭을 택배로 보낼 수도 없으니 말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번째 방법이다. 그리고 이것이 최선이고, 최고의 방법이다.

 

 

 

 

이런 상황을 상상해 보자.

어느  시골집에 서울에서 친구들이 놀러왔다. 닭장에는 닭도 아주 많다

그런데 내가"'멀리서 왔으니 닭 한 마리 잡아서 백숙 해줄까?"라고 얘기한다. 과연 말에"싫어요, 난 기르는 닭은 안 먹어요!"라고 사람이 누가 있을까?

아마도 99% 이상은 "감사 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고스톱 치면서 기다리겠다고 화투장을 내놓으라고 것이다.

 

농촌에서 닭을 기르는 이유 여러 가지 가장 이유는 아마도 건강한 유정란과 닭고기를 얻기 위함이다. 특히 자연에서 기른 닭의 요리는 도시서 찾아오는 사람들에겐 매우 만족할만한 선물이다. 시골 사람들이 농촌에서 닭을 기르는 것은 도시인들이 마트에서 빠진 닭을 내장고에 보관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생각하면 된다. 자연산(?)  닭을 냉장고가 아닌 닭장에 생물 상태로 보관하는 것만 다를 뿐이다.  그러기에 결론적으로 나와 같은 경우, 닭의 수를 조절하거나 닭장의 닭을 소비하는 방법 제일은 번째 가끔씩 닭을 잡아 먹는 것이다.

             

양이 많은 관계로 아래 "정녕, 누가 닭의 모가지를 비틀 것인가? 2" 이어 씁니다.

 

2015/05/01 - [일상다반사] - 정녕, 누가 닭의 모가지를 비틀 것인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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