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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DIY

간단한 정수기 DIY

by 즐거움이 힘 2016.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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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아닌 시골 사는 순간, 내가 직접해야 하는 일이 산더미처럼 늘어난다. 도시처럼 각 업체의 서비스를 부른다고 해서 바로 오는 것도 아니고, 간혹 근교 도시에서 오는 경우가 있어 배보다 배꼽이 크다. 그래서 시골에 사는 경우에는 대부분의 간단한 수리는 각자가 알아서 해야한다. 


정선 가리왕산 청정 지역의 아주 맑은 물이 있는 곳 이곳이 내가 사는 곳이다. 이곳의 식수는 지하수가 아니라 가리왕산 계곡의 물을 정수하여 마을 상수도로 각 가정에 보내진다. 이 과정에서 소독이 이루어 지고, 이러다보니 상수도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데도 지하수는 직접 먹지만, 싱크대 수도에서 나오는 물은 직접 받아 먹기가 약간 찜찜하다. 물을 끓여 먹기에도 그렇고 해서, 일전에 원주 집에 설치한 직수 정수기를 정선 집에도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 번에 서비스로 온 싱크대용 꼭지도 있고, 정수기 필터와 퍼팅(연결고리), 정수 밸브도 여유분이 있어서 이번에는 필수적인 부품만 사서 싱크대에 설치하기로 했다. 전에 설치했던 내용은 아래 글을 참조 바란다. 



옥션에서 구매한 부품이 이틀만에 왔다. 정수기 diy로 검색을 하면 정수기 관련 제품을 손쉽게 살 수 있다. 그런데 싱크대를 뚫는 커터홀-드릴 기리-가 오지 않았다. 판매자에게 전화하니 내일 다시 보내 주겠단다. 어쩔 수 없이 일단 정수기 밸브만 연결하여 테스트하고, 싱크대 위에 설치는 다음에 하기로 했다. 



우선 싱크대 밑의 냉수관에 구입한 어댑터를 달았다. 몽키 스패너만 있으면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하기 전에 반드시 수도 계량기를 잠가야 한다. 만일 그러지 않으면 홍수가 날지도 모른다. 어댑터 연결 후 어댑터에 정수기 밸브를 소리가 날 때가 까지 눌러 끼운다. 



이제 싱크대 원하는 위치에 필터 가이드를 나사로 박으면 된다. 필터를 빼고 껴야 하기 때문에 단단하게 박는 것이 좋다. 가이드가 고정 되었으면 핕터를 하나씩 끼운다. 그리고 아래 그림처럼 필터 하나씩 밸브를 연결하여 필터 속을 세척하는 작업을 해야한다. 2번, 4번 필터에서는 아래와 같이 검은 물이 나온다. 약 6리터 정도를 해주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주의 사항은 모든 필터를 연결하여 청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해주는 것이다.



각 필터의 청소가 끝나면 아래와 같이 각 필터를 연결하여 준다. 모든 밸브는 딱 소리가 날 때까지 끼어준다. 그러지 않으면 가끔 중간에서 물이 새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필터 교환 날짜를 적는 라벨도 붙여준다.



지막으로 싱크대용 수도 꼭지를 연결하면 끝이다. 부품이 제대로 왔다면 싱크대에 설치 했을 것인데, 싱크대를 뚫을 부품이 없어 아래와 같이 연결하여 테스트만 했다. 여기 저기 물이 새는 곳이 없는지 다시 한 번 검사를 하면 이제 작업은 끝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체를 연결한 상태에서 5리터 정도 물을 통과시켜 관을 청소해준다.



집에 있던 부품과 14,000원의 추가 부품으로 정수기 설치를 완료했다.


추가 - 구매처 착오로 오지 못했던 홀커터라는 드릴 기리가 드디어 왔습니다. 사진이 좀 흔들리기는 했는데, 앞에 작은 드릴이 있고, 뒤 쪽에 큰 홀을 뚫을 수 있는 날이 같이 붙어 있습니다. 우선 못으로 뚫을 곳 자국을 낸 후 뚫으면 됩니다.



구멍이 뚫리면 조리수 밸브를 위에서 끼우고, 아래서 조이면 됩니다. 그런 후 에 전에 한 것처럼 호스를 소리가 나도록 끼우면 됩니다.



완성된 상태입니다. 이젠 마음 놓고 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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