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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60

도전!! 무말랭이 무침 본 글은 2013.03.27 다음 블로그에 올린 글을 블로그를 이전하면서 재 포스팅한 것입니다 부인과 딸을 외국으로 보내고, 재수생 아들과 단둘이 살려니 참으로 사는 게 쉽지 않다. 다행히 그동안 이러저러한 음식을 해본 덕에 먹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역시 남자가 살림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회사 업무에, 집안일에, 아들 뒤치다꺼리에, 마지막으로 개인 취미(야구, 축구, 등산, 음주가무 등)생활까지 모두 하려니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판이다. 가끔 싱가포르에서 날라오는 업무(?)까지 더하면 정말로 힘이 든다. 하지만 어쩌랴, 현실은 현실이고, 굶지 말고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 나에게 주어진 많은 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재수를 하는 아들 뒤치다꺼리 하는 일과 두 .. 2014. 9. 1.
술 한잔 먹었더니 술을 한잔 먹었더니, 서럽다. 술을 한잔 먹었더니,슬프다. 술을 한잔 먹었더니,눈물이 난다. 무엇이 그리 서러운지 나도 모르겠다.무엇이 그리 슬픈지 나도 모르겠다.하지만 슬프고, 서러워 눈물이 난다. 서러워서 눈물이 나는 건지.눈물이 나서 서러운 것인지. 슬퍼서 눈물이 나는 건지.눈물이 나서 슬픈 것인지. 난 모르겠다. 술을 한잔 먹었더니 슬프고, 서럽고, 눈물이 난다. 나이가 들어 서러운 것인지.가을이 돼서 슬픈 것인지.그가 떠나서 눈물이 나는 건지. 그에게 미안해서 서러운 건가 보다그가 그리워서 슬픈 건가 보다.그가 보고 싶어 눈물이 나는가보다 그에게 미안하고, 그립고, 보고 싶어 난 눈물이 난다. 2012.10.28 2014. 9. 1.
사랑이란? 사랑함에 있어서 서로에게 부족함과 지나침은 달리는 버스안에서 물컵 속 물의 수평을 맞추는 것과 같다. 조금 부족하면 서운하고, 조금 많으면 부담스럽고, 이 둘을 균형 맞추는 것은 그 처럼 어려운 일이다. 난 기차길같은 사랑을 좋아한다. 서로가 서로를 항상 일정한 위치에서 바라 볼 수 있는 사랑.한쪽이 다가오면 한쪽이 멀어지고, 한쪽이 멀어지면 다른 한쪽이 다가 가는 그래서 영원히 만나지는 않지만 영원히 멀어지지도 않는 그런 사랑.서로 만나 헤어짐을 두려워하거나 헤어짐을 슬퍼하지 않아도 되는 사랑. 그런 사랑을...... 2012.10.31 2014. 9. 1.
아들 모의고사와 편지 한장 본 글은 2010.11 월 다음 블로그에 올린 글을 블로그를 이전하면서 재 포스팅한 것입니다. 일을 끝내고, 일찍 집에 와 티브를 보고 있는데 학원을 다녀오는 딸이 우편물 뭉치를 내민다. 언제나 그렇듯이 각종 요금명세서와 안내서들이다. 헌데 그 중 하나 아들 학교에서 온 우편물이 나온다. 순간 성적표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중간고사를 본지는 쾌 되었던거 같고, 웬 성적표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1때는 쾌 잘했던 성적이 고2에 올라와서 자꾸 떨어져 속이 상해 가끔 아들 넘에게 화를 내곤 했다. 하지만 어느 날 부터 내가 화를 낸다고 해결 될 일도 아니고, 본인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을까 하는 생각에 가능하면 성적 얘기를 하지 않으려고 마음을 먹었었다. 그러나 그게 쉽게 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또 몇.. 2014. 9. 1.
43살에 받은 크리스마스 선물 본 글은 다음 블로그에 올린 글을 블로그를 이전하면서 재 포스팅한 것입니다. 통행금지가 있던 어린 시절 12월24일 밤과 12월31일은 합법적으로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합법적인 하루에 불과했다. 물론 가족들이나 산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는다는것은 꿈도 꾸지 않았었다. 아니 산타가 선물을 주는 사람이라는 사실도 몰랐을지도 모른다. 크리스마스 전날이면 고등학교때까지는 다니던 교회에서 누군가로부터 복불복으로 받는 선물 교환이 전부였다. 아니 선물 교환 보다는 선물 추첨이 더 올바른 표현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데 나에게 이번 크리스마스에 산타가 선물을 보내주었다. 내가 준게 아니라 내가 받았다. 아이들이 어리다면 아이들의 선물을 나와 처가 준비했을지도 모르지만 아이들도 이제 다 컸고, 내가 너 보다.. 2014. 9. 1.
시래깃국 만들기 도전! 아침에 잠을 깨면 갑자기 생각나는 노래가 있는 날이 있다. 그래서 특별한 이유 없이 그 노래를 흥얼거리곤 한다.그리고 또 어느 날은 갑자기 무언가가 너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왜 먹고 싶은지 이유는 없다. 그냥 먹고 싶다. 간혹 술을 먹은 다음 날 양평 신내의 서울해장국이 너무 먹고 싶은 날이 있다. 그럴 때는 서울 친구에게 전화한다. 양평으로 해장국 먹으러 오라고, 그리고 나도 양평으로 출발한다. 비록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이지만 해장국을 먹고 원주로 내려오는 길은 너무도 기분이 좋다. 본 글은 2011.11.29 다음 블로그에 올린 글을 블로그를 이전하면서 재 포스팅한 것입니다. 며칠 전부터 갑자기 시래깃국이 너무 먹고 싶어졌다. 이유가 없다. 그리고 이유를 모르겠다.결혼 후 집에서 시래깃국을 .. 2014. 9. 1.
국립공원 그린포인트 성공할 수 있을까? 요즘 산을 다니다 보면 참으로 기분이 좋다. 산이 깨끗해졌기 때문이다.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등산하려면 여기저기 버려진 쓰레기에 고기 굽는 냄새에 등산하는 것이 스트레스인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수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우리의 산과 자연이 자신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고, 현재도 끊임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킬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있다. 본 글은 2011.06.15 다음 블로그에 올린 글을 블로그를 이전하면서 재 포스팅한 것입니다. 가까운 거리에 국립공원 치악산이 있기 때문에 아주 쉽게 치악산을 등반할 수 있어 '나는 참으로 행복 삶을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즐겁게 산을 오른다. 그런데 예전보다는 열 배, 스무 배 깨끗한 산에도 여기저기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것.. 2014. 9. 1.
What is to be done!! 본 글은 2009.08.19 다음 블로그에 올린 글을 블로그를 이전하면서 재 포스팅한 것입니다. 또 한분의 지도자를 보냈다.노무현 대통령의 서거가 잊혀져 버리기도 전에 또 한 분의 지도자를 우리곁에서 떠나 보내야 하는 것이 가슴 아프다 못해 감각이 없어져 버렸다. 그 보다 먼저 가야할 아니 먼저 보내야 할 못 된 사람들이 아직 이 땅에 숨쉬고 있는데, 왜 이 분들이 먼저 가셔야 하는지 가슴이 아플 따름이다. 대학생 시절 DJ는 나의 지도자는 아니었다. 그는 나에게 단순히 한 명의 정치인일 뿐이었다.나는 비판적지지라 표현되던 DJ 지지자들을 개량주의라 욕하며, 그 보다 더 처절하게 민중을 위해 투쟁하고 싸워야 한다 외쳤었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세상은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YS가 대통령이 .. 2014. 9. 1.
고길동 그리고 저작권, 강풀 본 글은 2009.08.18 일 다음 블로그에 올린 글을 블로그를 이전하면서 재 포스팅한 것입니다. 요즘 저작권문제로 여기저기가 시끄럽다. 음악,영화,만화 등등...누구는 음악 하나 블로그에 올려서 몇십만원 물었다더라,누구는 고소당했다더라.. 이런 소리를 인터넷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다.나도 바로 저 위의 고길동 땜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자유롭지 않았다. 그리고 늘 찜찜했다.찜찜한걸 가지고 있지 못하는 성격이라 본 캐릭터의 저작권자인 둘리나라에 메일로 문의를 했었다. 그래서 받은 대답이"개인적으로 비상업적으로 사용하시는 것으로는 사실상 본사와 같은 캐릭터 업체가 모든 사용을 검토해 허가할 수 없는 관계로 관행적으로 허용해 드리고 있습니다 ." 라는 답변을 받았다.하지만 상업적으로 홈페이지를 만들면 다.. 2014. 8. 29.
이상한 티스토리 초기화면과 다음 여름 휴가를 맞이하여 스리랑카를 다녀온 후 후기를 티스토리 블로그에 올렸다. 티스토리를 오래 사용한 사용자가 아니라 조금은 낯설기도 했지만 나름 만족감을 가지고 글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우연히 본 관리자 화면에서 약간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관리센타 초기화면에 새롭게 포스팅되는 글들이 목록이 올라오는 화면이 있는데, 그 목록의 정렬 기준이 일정하지가 않은 것이다. 보통 초기 화면이나 관리 화면에 글이 올라오는 순서는 운영자 추천글이나 글이 쓰여진 순서로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부분의 글은 글이 올라 온 순서대로 정렬되는 듯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글이 올라온 순서는 맞는데, 특정 사용자의 글이 제일 처음이 올라오고, 그 이후부터 포스팅 순서로 정렬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티스토리 초.. 2014. 8. 29.
나는 어글리 더티 코리안입니다. 먼저, 지금도 진행되고 있을 진도 선박 침몰 사고 구조 작업이 빨리, 그리고 순조롭게 진행 되어 한 명의 생명이라도 구조되기를 간절히, 아주 간절히 바랍니다. 며 칠 전 어느 분이 싱가포르 한인 사이트 한국촌에 왜 어글리 더티 코리안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왜 우리 서로 도와주며 살지 못하냐는 질문에 주제 넘게 일부의 한국인만 그렇지 대다수의 한국인은 그렇지 않으니 너무 비하하지 말자는 답변을 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인터넷에 올라온 뉴스를 보면서 경악과 함께, 우리 모두는 어글리 더티 코리안이 맞다는 생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어찌, 백 여 명이 넘는 꽃다운 청소년의 목숨을 바다에 희생시킨 기성세대, 우리들이 어글리 더티 코리안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대형 사고가 날 때마다 후진국형 인재라.. 2014. 4. 16.
아.....내 짜파게티 !! 한국에서는 별로 먹지 않다가 외국에 나오면 유난히 먹고 싶은 것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라면류이다. 그 중에서는 나는 짜파게티를 좋아한다. 이곳 한국 슈퍼에 가면 구할 수 있고, 한국보다 많이 비싸지는 않지만, 그래도 외국에서 짜파게티를 먹는 것은 한국만큼 자주 있거나, 쉬운 일은 아니다. 어쨌든, 오늘은 그 짜파게티가 무척 땡기는 날이었다. 오랜만에 집에 있기도 하고, 그래서 점심에 과감히 짜파케티를 먹기로 결정했다.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즐거운 마음에 콧노래를 부르며, 물을 끓이고, 면을 투척하고, 스프를 넣고...... 악!!! 이런 X같은 경우가 있나? 잠시 넋을 놓고, 짜파게티를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부주의가 나은 대 참사다. 짜파게티가 아니라 라면이 되고 말았다. 오늘은.. 201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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