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따르릉~~ 따르릉~~"A:"여보세요?"B:"응, 나야"A:"아까 전화 안 받던데?"B:"응, 아버님 저녁 식사 차려드리고, 설거지 하느라고......"A:"그래, 수고가 많네.고마워" 위의 대화는 가끔 이루어지는 집 사람과 나와의 통화 내용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위와 같은 대화는 A는 남편이고, B는 부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우리는 A와 B가 바뀐 상태이다. A가 부인이고, B는 남편, 즉, 나다. 사연은 이렇다. 처가 어른들께서 현재 살고 계시는 아파트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시골에 농사를 짓기 위한 작은 집을 사두셨는데, 처가 어른 두분의 갑작스런 교통 사고로 집이 비게 되었고, 때 마침 한국에 온 내가 그 빈 집에 기거하게 되었다. 그런데 본인이 사두셨던 집과 기르던 닭, 개 ..
2014.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