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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60

삼미슈퍼스타즈에 대한 추억 2010-12-07 다음 블로그에 올렸던 글입니다. 블로그 이전으로 재 포스팅합니다. 며 칠 전 인천에 사는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용건은 서울 출신인 자기가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인천 출신인 네가 보면 좋을 것 같으니 한번 읽어보라는 것이었다. 삼미슈퍼스타즈. 내 기억 저편에 숨어 있던 아련한 기억들을 하나씩 하나씩 끄집어 내는 그런 이름이다.그리고 너무도 잊고 싶은, 그러나 잊지 못하는 이름이다. 초등학교(국민학교) 5학년인가 처음으로 야구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야구에 흠뻑 취해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집 앞 육교 밑의 공터에서 시간 날 때마다 육교 다리에 혼자 공을 던지면 놀던 기억. 마땅히 야구할 곳이 없어서 일요일 새벽 6시에 저 멀리 여상 운동장으로.. 2014. 4. 8.
인천공항 장기 주차장 이용하기 본 글은 2010년 다음 블로글에 올렸던 글입니다. 블로그 이전으로 재 포스팅합니다. 그리고 일부 내용은 2015년 내용으로 수정 되었습니다.추가 : 2015.1.4일 일부 추가 생수통 저금통을 깨서 얻은 400여 만 원의 돈으로 외국여행을 하기로 식구들과 약속을 했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미루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쉽게 기회가 나지 않을 것 같아서 2월1일 얘들 방학을 맞아 무조건 떠나기로 했다. 행선지는 일본. 하지만 말로만 무작정이지 국내도 아닌 일본 여행을 무작정 떠나기란 그리 쉽지만 않았다. 외국 출장 등 여행은 몇 번 다녀왔지만 식구 중에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사람도 한 명도 없고, 영어는 그래도 읽을 수라도 있는데, 일어는 아무 것도 자신이 없었다. 어쨌거나 여행 상품을 예약하고, 여행을 하기.. 2014. 4. 8.
황당 몽타주와 만화 오늘 서울신문에 재미난 기사가 났습니다. 황당한 몽타주가 배포되었는데, 그 몽타주를 보고 범인을 잡았다는 기사입니다. 바로 위의 사진이 몽타주와 범인의 모습입니다. 서울 신문 기사 보기 그런데 이 기사를 보면서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이 들어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여기서 자료란 제가 싱가포르에 가져 온 만화입니다.^^ 이와 비슷한 만화를 본 듯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자료를 찾았습니다. 갤러리페이크 27권에 나오는 에피소드입니다. 만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연쇄 살인범을 잡기위해 경찰서에서 목격자에 진술에 따라 몽타주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 몽타주는 최첨단 컴퓨터 CG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목격자인 어린 아이는 범인과 닮지않았다고 항의합니다. 그래서 베테랑 형사가 위의 그림처럼 몽타주를 자신의 손을.. 2014. 2. 3.
건강검진과 내시경 그리고...... 본 글은 2010년 12월 31일에 쓴 글입니다. 현재 블로그 이전 중이라 다시 포스팅합니다. "위 상태가 너무 안 좋습니다. 상,중,하로 하자면 하 입니다. 조직검사를 해야겠습니다." 2010년 12월 24일 건강 검진과 암 검진을 받았다,매년 하는 연례행사이기는 하지만 올해는 암검진 대상이라 암 검진을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었다. 집사람도 함께 건강 검진을 받기 위해 서로 시간을 낼 수 있는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로 날짜를 정했고, 같이 검진을 받았다. 40대 중반을 넘어가는 즈음에 이제는 내시경을 받아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내시경을 하기로 했다. 내시경에 대한 이러 저런 쓸데없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인지 겁이 나기도 했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일반내시경을 받았다. 내시경 검사 후 의사의 .. 2014. 1. 27.
진격의 거인, 기생수 그리고 러프 난 만화를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시간이 나면 만화가게에 가서 만화를 읽곤 했었다. 결혼하고 나서는 집에서 만화를 많이 읽는다. 처음엔 페업한 만화 대여점에서 구입한 중고 만화를 구입해서 보다가 이제는 새 책을 과감히 사기도 한다. 싱가포르에 올 때도 옆에 두고 보면 지루하지 않을 만화, 몇 가지를 아주 힘들게 가지고 왔다. 힘들게 가지고 온 만큼 그 만화들은 나와 가족들에게 위안을 주고, 우리 가족의 여가를 채워준다. 이곳 싱가포르에 온 이후 한글로 된 만화를 사기 쉽지 않아 만화 영화를 인터넷으로 보게 되었다. 그 처음이 '진격의 거인'이었다. 처음엔 잔인함과 끔찍함에 눈 둘 곳을 몰랐지만 곧 익숙해지고 말았다. 그리고 봐야만 했다. 왜냐하면 작년 한 해 한국은 '진격의 거인'의 해였기 때문이다. .. 2014. 1. 23.
해킹, 정보유출 남의 일 아니었다. 요즘 카드사 정보유출 사고로 쾌 시끄럽다. 싱가포르 오늘 뉴스에서도 한국 정보유출건에 대하여 자막으로 소식이 나왔다. 이제 국제적 뉴스가 되었다. 한국에서는 너무 자주 정보유출 관련 소식이 전해지는 터라 대부분의 사람이 이것에 대한 무감각한 것이 사실이다. 본인도 물론 그랬다. 그리고 이번에 나의 정보유출 여부를 확인 해 보니 역시 아래와 같이 유출되었다. 아래는 롯데카드 내역을 검사한 항목이며, 다른 카드사는 네트워크 상황 때문에 조회하지 못했다. 그런데 잠시 잊고 있었지만 이보다 더 놀라운 정보유출 사건이 지난 연말 본인에게 있었다. 나는 다음보다 네이버를 더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 네이버는 일주일에 한 두번 로그인을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네이버 로그인을 하려 하니 로그인이 안 되는 것이다. 내가 사.. 2014. 1. 20.
담임선생님의 전화 한 통 본 글은 2009년08월20일에 쓴 글입니다. 현재 블로그 이전 중이라 다시 포스팅합니다. 찡~~~찡~~~찡점심나절 못 보던 일반 유선전화 번호가 핸드폰에 찍힌다.집사람은 출장 중이라 집사람 사무실 전화도 아니고, 어딜까 고민하다가 전화를 받았다. "아빠 나 선형인데 선생님 바꿔줄게" 중학교 2학년인 딸의 짧고 명확하고 황당한 한 마디. 그리고 전화 바꿔주는 순간의 짧은 침묵. 그러나 나에겐 아주 긴 침묵 그리고 긴 생각의 시간.무슨 일 일까? 애가 사고라도 쳤나?우리 딸이 사고를 칠 애는 아닌데? 아들 놈이면 몰라도...... 방학 숙제를 안해갔나? 아무리 방학 숙제를 안해갔다고 학부모한테 전화를 해?공교육이 붕괴되고 있는 이 싯점에서 그런 스승님이 계실까?.. "저 담임 선생님인데요" 뭔가 이상하다... 2014. 1. 12.
일제고사와 딸 본 글은 2008년 12월 26일에 쓴 글입니다. 현재 블로그 이전 중이라 다시 포스팅합니다. 나에겐 중1짜리 딸과 중3인 아들이 있다.중3 아들은 고입 고사를 끝내고, 연일 노래방이다 게임방이다 돌아 다니느라 정신이 없고,딸도 오는 24일이 방학이라 삼일만 지나면 방학이네, 이틀만 지나면 방학이네 하면서 요즘 늘 들떠 있다. 하지만 나와 아내는 중학교 1학년과 2학년이 실시하는 일제고사 때문에 마음 한 쪽이 무거웠다. 중3 아들은 고입시험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었고, 시험보는 것 자체를 싫어해서 만일 일제고사를 본다면 보지 않겠다는 소리를 할 것 같은데 다행이 해당 학년이 아니라 별 문제 없이 지나갔다. 그런데 문제는 일제고사 대상인 딸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는 거다. 7살에 학교에 가서 생각하는 .. 2014. 1. 11.
생수 저금통 본 글은 2006년 12월 30일에 쓴 글입니다. 현재 블로그 이전 중이라 다시 포스팅합니다. 2003년 어느 날부터 모으기 시작한 생수통 저금통을 2006.12.24일 드디어 개봉했다.두 얘들이 누구한테든 받은 용돈, 설날에 받은세배 돈 등의 절반그리고 나의 술값 또는 공돈을 무조건 넣었다.울마누라의 돈도 마찬가지 시작한지 만 3년..^^;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하여 파티겸 개봉을 하였다.이돈은 올 겨울에 우리온식구가 여행하는 경비로 쓰기로 했다. 그곳이 국내든 국외든.. 개봉전 사진... 뚜껑으로 도저히 돈을 뺄수가 없어 결국 흥부가 박을 타듯이 톱으로 윗부분을 싹둑잘랐다.ㅜㅜ 아마도 이거짜르는 시간만 30분이 걸린듯.. 지폐를 모두 뺀후 나머지 동전들 통에 1/3정도 남은듯.. 들어가있던 돈을 다 .. 2014. 1. 11.
김여사, 아니 어느 이여사 이야기 인천 어느 아파트에 사는 어느 아줌마 이야깁니다. 이 아줌마의 운전솜씨는 대단하기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무려 25만원 밖에 안하던 보험료를 120만원으로 단번에 올린 아줌마입니다. 그날도 이 아주머니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사거리 우회전 횡단보도에 걸려 정지를 하고 있는데, 택시가 빵빵거리더랍니다. 워낙 다른 남자들의 수많은 태클속에서도 굴하지 않던 이 아줌마 비록 건너는 사람은 없지만 오로지 교통법규를 준수해야한다는 일념하에택시기사의 빵빵소리를 그냥 씹으며, 횡단보도 신호가 꺼질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신호가 꺼지고 천천히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이 택시기사 열받았는지 계속 빵빵 거리며 크락션을 울리더랍니다. 하지만 이 아줌마가 누굽니까? 바로 김여사, 아니 이여사입니다. 협박에 .. 2013. 12. 14.
딸의 티셔츠와 노무현 대통령 2009년 5월 25일 월요일 아침에 딸이 수학여행을 떠났다. 새벽부터 일어나 학교에 늦는다고 엄마, 아빠를 깨워 밥해달라 난리를 친다. 내가 보기엔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수학여행이 딸 아이의 맘을 흔들었나 보다.점심용 김밥을 싸고 남은 김밥으로 대충 아침을 먹고, 아이가 가방을 둘러메고 나가려고 하는데, 아이의 티셔츠가 눈에 들어온다. 티셔츠와 딸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 우리 딸도 많이 컸구나. 스스로 생각할 나이도 되었고, 마음 한쪽이 짠해 온다. 며칠 전 옥션에서 수학여행을 간다고 만원의 두 개짜리 반팔 티셔츠 사더니 그것인 것 같다. 엄마, 아빠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대견해 보였다. 하지만 모르는척하며 딸에게 물었다. "선형아! 너 셔츠에 있는 그림이 무슨 뜻인 .. 2013. 12. 14.
빨간장갑의 전설(부제:내가 빨간장갑이 된 이유) [감동] 이런 생도도 있다![감동] 이런 생도도 있다!아래 생도는 내년에 37세가 되는 생도로 본 교관의 심금을 울려 버린 첫번째 생도 되겠다. 물론 개인메일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얄짤없다.자, 아래 메일내용을 간략하게 보자.- 전략 -교관님의 말씀을 듣고, 저의 부부는 메신저를 통한 장시간 회의를 거쳐 우리 집안 뽀드사에 기록될 선구자로 제가 나서기로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처와 두 자식에게 교관님으로 부터 배운 뽀드를 전수하기로 하였습니다.이제 남은 것은 단 한 가지!!온라인 강좌를 열심히 수강하고 오프라인에 나가 저의 실력을 발휘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교관님이 지적하신 모든 조건에 제가 부합한다는 것은 이미 모두 설명된 것으로 믿습니다.혹시 교관님이 못믿으실 것 같아 그림 화일을 첨부합니다.눈썰매장.. 201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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