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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34

양평해장국과 친구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해장국은 양평해장국이다. 양평해장국은 나에게 단순한 해장용 식사가 아니라 최고의 한 끼 식사이자, 보양식이다. 내가 여기에서 표현하는 양평해장국은 단순히 천엽과 선지와 고추 기름이 적당히 들어간 양평해장국이 아니라 양평 대명리조트 입구에 있는 양평신내서울해장국에서 만든 해장국 또는 그와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지고, 같은 맛을 내는 해장국을 말한다.그런데 불행하게도 원주에는 그동안 그러한 양평해장국 집이 없었다. 여기서 그동안이라고 쓴 이유는 얼마 전 원주에 양평신내해장국집이 생겼다는 것을 뜻하며, 더불어 그 일로 인하여 이 글을 쓰게 된 것이기도 하다. 가끔 일 때문에 서울이나 수도권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양평해장국을 표방하는 해장국집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양평.. 2015. 12. 31.
[원주]원주감영과 헌책방 대성서점 주말을 맞아 잠시 원주 시내의 헌책방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헌책방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몇 번 가려고 마음 먹었으나 정확한 위치를 몰라 가지 못하다가 큰 마음 먹고, 버스로 시내로 나갔습니다. 2015/04/22 - [기타 한국 여행] - [단양 새한서점]4년 만에 다시 다녀 온 새한 서점 2014/08/29 - [기타 한국 여행] - [단양 - 새한서점]숲속의 헌 책방 새한서점 방문기(2011) 인터넷을 통해 어렵지 않게 서점은 찾았는데, 점심 시간이라 문이 잠겨져 있습니다. 메모된 전화로 전화를 하니 점심 식사 후 돌아오신다고 하네요. 그래서 잠시 시간을 내어 원주 감영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원주감영 앞의 광장(?)에는 가끔 집회나 전시회 때문에 갔었는데 원주감영 안으로 들어가기는 원주 생활 .. 2015. 11. 5.
뜻하지 않은 횡재, 베니키아 호텔 여행을 할 때 숙소를 알아보는 일은 참 재미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차라리 여행이면 마음이 편하다. 어차피 그것도 하나의 여행 과정이고,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개인적인 일이나 사업 때문에 서울이나 지방을 방문할 때 고민이 깊어진다. 우리나라 구석구석 널려 있는 게 숙박 업소이기는 하지만 선뜻 하루를 묵을 숙박 업소를 정하기가 쉽지 않다. 비용을 생각하면 가까운 찜질방에서 묵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찜질방은 불편하고, 시끄러워 오히려 피곤이 쌓이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호텔을 이용하자니 최소 10만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하기에는 업무상 출장이 아닌 이상 쉽지 않다. 그러다가 이런 저런 생각에 정하는 곳은 결국 여관이나 모텔인데, 갈 때마.. 2015. 7. 21.
[원주]치악산 한증원 나는 목욕과 찜질, 사우나 등을 무척 좋아한다. 건강상에 나타나는 모든 문제를 목욕과 찜질로 해결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전국 어디를 가도 꼭 찜질방이나 목욕탕을 들리게 된다. 3년 동안의 싱가포르 생활에서도 참기 힘들었던 것이 싱가폴과 동남아에는 이러한 목욕 문화가 없다는 것이었다. 다행히 지금 내가 사는 강원도 원주는 작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찜질방 사우나가 잘 되어 있다. 오늘 소개하는 치악산 한증원은 내가 가 본 찜질방 중에서 지친 몸을 쉬기에는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이다. 위치는 원주 행구동 쪽 치악산 밑에 있다. 인터넷 지도와 네비게이션에서 검색하면 잘 나오니 가는 길과 위치에 대해서는 생략하고, 아래에 명함을 첨부한다. 5년 전쯤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누군가의 소개로 이곳을 가보.. 2015. 5. 13.
[단양 새한서점]4년 만에 다시 다녀 온 새한 서점 2011년에 다녀왔으니 거의 4년만이다. (아래 지난 글 참조) 2014/08/29 - [국내여행] - [단양 - 새한서점]숲속의 헌 책방 새한서점 방문기(2011) 단양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이곳을 들르기 위해 핑계를 대고 일찍 끝내고, 다시 한 번 새한 서점을 방문하기로 했다. 4년만의 방문이라 설레기도 하고, 봄의 꽃내음과 함께 산속의 책 내음을 맡고 싶었다. 비가 내려가는 길이 불편했고, 걱정되기도 했지만 가고자 하는 내 마음을 꺾지는 못했다. 4년 전 겨울 딸과 방문했을 당시 정리되지 않은 서점 모습에 조금은 실망했었지만,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나름 의정리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혹시 없어지지는 않았을까 걱정을 하기도 하며 돌풍과 함께 오는 봄비를 맞으며, 새한 서점을 찾았다. 마을 .. 2015. 4. 22.
묻지마 여행 -부산 여행 그리고 꼼장어 내가 이번 여행에서 부산을 찾은 가장 큰 이유는 꼼장어 때문이다. 대학 졸업 후 누님이 부산에 살 던 시절 가끔 내려와 자갈치 시장에서 먹었던 꼼장어의 기억을 나는 평생 잊을 수가 없었다.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가끔 동네 포장마차에서 꼼장어를 먹기도 했었지만 자갈치 시장의 산 꼼장어의 맛과 포장마차의 꼼장어의 맛은 감히 비교할 수 없었다. 그래서 부산을 가면 반드시 꼼장어를 먹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거의 20 여 년이 지나는 동안 꼼장어를 좋아하는 사람과 부산을 방문한 적이 없어서 항상 볼 일만 보고 그냥 돌아오곤 했었다. 자갈치 시장 여인숙에 거처를 정하기 전부터, 나는 자갈치 시장을 구경하면서 얼룩말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숫사자처럼 꼼장어 가게를 중심으로 어슬렁거렸다. 당장이라도 들어가 먹.. 2014. 10. 17.
묻지마 여행 - 부산 그리고 여인숙 삼척에서 출발하여 부산을 가기로 했다. 부산을 거쳐 가야 서해안(전라도) 쪽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삼척에서 부산으로 가는 방법은 동해에서 기차를 타고, 동대구로 간 후 그곳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를 타는 것이다. 삼척 온천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잔 후 아침 일찍 동해로 향했다. 숙소가 찜질방이기는 했지만, 평일이라 사람이 거의 없어 아주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목욕을 워낙 좋아해서 아침 일찍 목욕하니 기분이 어느 때보다 좋았다. 동해에서 동대구까지 거의 5시간이 소요되고, 동대구에서 부산까지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너무 많은 시간을 기차에서 보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예상하지 않았던 KTX를 타는 바람에 비용이 두 배로 들었다. 오랜 시간을 거쳐 부산역에서 도착하니 오랜만에 보는.. 2014. 10. 8.
묻지마 여행 -부산편 몇 장의 사진 부산역 광장에서 만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부산시민 농성장 부산국제영화제 분위기를 보기 위해 해운대를 방문했는데, 마침 관능의 법칙 감독 및 배우들의 무대 인사. 이미 오래 전에 본 영화인데....... 하지만 우리 정서에 맞는 ^^ 자갈치 시장 옆쪽의 여인숙 골목 입구, 모든 여인숙 앞에는 커다란 화분이 놓여 있다. 그런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 키 높이 공기밥이다. 자갈치 시장에서 생선구이 백반을 먹었다. 그런데 공기밥 한숟가락을 뜨니 밥이 없다. 자세히 보니 밑바닥이 키 높이다. 좀 심하다 생각이 든다. 자길치 시장의 개조개 더미. 대합이라고도 불리는 개조개다. 갑자기 대합탕이 먹고 싶었다. 이 주인은 이 글을 쓰면서 점점 열이 받은 듯싶다. 누군가 이 사진을 카톡 프로필에 올렸는데, 이해가 안 갔었다.. 2014. 10. 4.
묻지마 여행 - 원주에서 삼척까지 어디로 갈 것인가? 두 번째 목적지는 동해안으로 어딘가로 정했다. 버스보다는 기차를 선호하기때문에 기차역을 검색하여 일단 동해역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기차의 최종 종착역은 정동진역이었으나, 이유 없이 정동진은 식상해 동해역까지 예매를 하고, 삼척으로 향하기로 했다. 동해에 머물어도 되는데, 삼척으로 정한 이유는 기차역으로 향하는 택시에서 나온 라디오 방송때문이었다. 버스를 타고 원주역으로 가려고 했지만 버스가 제시간에 오지 않아 택시를 타고 말았다. 대중 교통으로 시간에 맞춰 어딘가를 간다는 것은 참 쉽지 않다. 원주역에 도착하니 유치원 아이들이 기차를 타고 어디를 가는지 잔뜩 있었다. 보통 노랑 병아리라고 표현을 하는데, 붉은 색의 옷을 입고 있어서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표현이 생각나지가 않았다. 빨.. 2014. 10. 2.
묻지마 여행 시작 그리고 정선 한국에 들어와서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여행이었다. 뜻하지 않게 외국 여행을 많이 하게 되면서 한국 구석 구석도 다녀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래서 무작정 시작하기로 했다. 우선 지인들이 있는 도시를 거점으로 여행을 하기로 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도 만나고, 내가 미처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자가용이 아닌 대중 교통으로만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시내 버스로만 여행을 하려고 했었지만 시간이 만만치 않을 듯싶었다. 그래서 기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한 여행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목적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 그래서 (목적지는)묻지마 여행이다. 첫 여행지는 정선이다. 1년 전 정선으로 내려와 장뇌삼 재배를 하고 있는 선배와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후배들을 만나기로 했다. .. 2014. 10. 2.
[원주] 치악산 5 치악산 종주(금대리 야영장 ->남대봉->향로봉->비로봉->구룡사) 원주로 이사 오고, 등산을 시작한 후부터 숙제처럼 느껴졌던 것이 치악산 종주였다. 아마도 산을 자주 다니다 보면 지리산 종주가 꿈이 되고, 전문 산악인이 되어서는 에베레스트 정복을 해보는 것이 꿈이 되는 것과 같이 이치인 듯하다. 본 글은 2011.06.14 다음 블로그에 올린 글을 블로그를 이전하면서 재 포스팅한 것입니다 어쨌든 이제 40대 중반을 넘어가는 나이라 무리한 종주는 하지 않으리라는 마음을 먹고, 몇 번의 탐색 끝에 6월 11일 토요일 치악산 종주를 결행하기로 다짐을 했다. 치악산 종주는 금대리 또는 성남에서 구룡사까지 등반하던지 그 반대를 의미한다. 그런데 신림 성남 쪽은 지난번에 등반하였기에 금대리자동차야영장에서 구룡사를 구간을 선택했다. 출발지를 금대리로 설정한 이유는 구룡사 쪽이 다른.. 2014. 9. 2.
[원주]치악산 4 (관음사->곧은재->향로봉->보문사->국향사) 연휴 마지막 날 고1 딸 아이가 산에 가자고 한다. 자기가 점점 살이 쪄서 살을 빼야 한단다. 특별한 계획도 없고 해서 집사람, 딸과 함께 산에 가기로 했다. 어차피 두 사람은 산을 자주 못 가기에 치악산에서 짧고 쉬운 코스를 선택했다. 여러 가지 정보를 요약해보니 길카페가 있는 곧은재 코스가 가장 쉬운 코스로 알려졌다. 왕복 등반 시간은 3시간이고, 치악산 길카페로 유명한 지역이기에 산책 겸 다녀올 수가 있을 듯했다. 본 글은 2011.11.09 다음 블로그에 올린 글을 블로그를 이전하면서 재 포스팅한 것입니다. 11시경 치악산 길카페 포장된 도로 맨 위쪽에 주차하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휴일이라 사람들이 쾌 있다. 산을 오르는 사람보다는 근처 계곡과 식당 등에 온 사람들이 더 많은 듯하다. 곧은재.. 201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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