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떠난 여행 25] - 여행 끝 그리고 결산

 

본 글은 2014년 12월 27일부터 1월 31일까지 약 34일 간 베트남,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를 무작정 다녔던 우리 부부의 배낭 여행기입니다. 블로그 정리 중 일부 수정해서 올립니다.

 

 

 

우리가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살인적인 싱가포르의 집값 때문이었다. 싱가포르의 콘도(우리나라의 아파트)의 한 달 월세는 3,000 달러, 즉 우리나라 돈으로 거의 300만 원 정도 한다(참고로 아파트의 방 한 칸을 빌려도 700~800 달러 정도한다.) 

 

3년간 싱가포르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가기 직전의 우리는 약 1주일만 있으면 되는 집에 300만 원이나 하는 돈을 써야 하는 게 너무 아까웠다. 그리하여 서로 한 달간의 휴가를 내고, 일찍 집을 빼서, 내야 할 월세로 여행을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 것이었다. 마지막 싱가포르를 정리하기 위해서 머물러야 하는 며 칠은 지인의 집이나 게스트 하우스에서 신세를 지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짐을 먼저 한국에 보내고, 34일간의 묻지마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우리 여행 전체 예산도 월세 금액, 즉 300만 원이 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약간 예산을 초과하기는 했지만, 우리는 무사히(?)는 아니지만, 성공적으로 여행을 끝냈다. 나이 50살에 무작정 시작했던 우리 부부의 묻지마 배낭여행은 즐겁고,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앞으로 살면서 우리에게 이러한 기회가 다시 주어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조건이 된다면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언젠가부터 몸 한쪽 구석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어쨌든 나와 비슷한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여행 전체 경비 내역을 정리한 엑셀 파일을 첨부한다.(나름 그때그때 적은 것인데, 일부 경비는 누락 된 것이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아래 표는 최종 합산 내역이다. 자세한 내역은 첨부 파일을 참조하기 바란다.

 

여행경비.xls

다운로드

 

 

전체 사용 금액
	싱가포르 달러	US 달러	베트남 동	라오스 킵	태국 바트	말레이시아 링깃	총합
	SGD1,405.44	$  323	VND 4,833,000	LAk 4,528,000	THB 18,138.00	MYR  652.00
한화 환산	₩ 1,157,182	₩ 349,928	₩  245,516.46	₩ 703,429.07	₩ 607,077.39	₩ 199,565.32	₩ 3,262,699

 

 

그리고 아래는 묻지마 여행 포스팅 목차이다. 이 글을 올리는 데에도 거의 1년이 걸렸다. 이것으로 우리의 묻지마 여행 포스팅은 마감한다.

 

 

2014/12/27 - [일상다반사] - 묻지마 여행 - 인도차이나(베트남,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 여행 그리고 식구

 

 

 

2015/02/06 - [베트남] - 묻지마 여행 1 - 베트남 하노이 여행 - 입국, 그리고 숙소까지

 

 

 

2015/02/14 - [베트남] - 묻지마 여행 2 - 베트남 하노이 여행 - 시내 관광

 

 

 

2015/02/27 - [베트남] - 묻지마 여행 3 - 베트남 사파(SAPA) 여행 /사파 트래킹/

 

 

 

2015/03/05 - [베트남] - 묻지마 여행 4 - 베트남 하노이에서 라오스 루앙프라방 가기 그러나 비엔티엔(국경넘기)

 

 

 

2015/03/10 - [라오스] - 묻지마 여행 5 - 라오스 비엔티엔 여행

 

 

 

2015/03/16 - [라오스] - 묻지마 여행 6 - 라오스 방비엥 여행 / 도착 그리고 숙소

 

 

 

2015/03/25 - [라오스] - 묻지마 여행 7 - 라오스 방비엥 여행 / 스쿠터 대여/ 블루라군

 

 

 

2015/04/03 - [라오스] - 묻지마 여행 8 - 라오스 방비엥 여행 / 동굴 탐험 /방비엥 병원

 

 

 

2015/04/14 - [라오스] - 묻지마 여행 9 - 라오스 방비엥 여행 / 시내 구경 /그리고 루앙프라방으로

 

 

 

2015/05/06 - [라오스] - 묻지마 여행 10 - 라오스 루앙프라방 그리고 탁밧

 

 

 

2015/05/17 - [라오스] - 묻지마 여행 11 - 라오스 루앙프라방 시내 구경

 

 

 

2015/05/20 - [라오스] - 묻지마 여행 12 - 라오스 루앙프라방 꽝시 폭포

 

 

 

2015/05/26 - [라오스] - 묻지마 여행 13 - 라오스 루앙프라방 여행 뒷얘기

 

 

 

2015/06/04 - [태국] - 묻지마 여행 14 -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태국 치앙마이로

 

 

 

2015/06/10 - [태국] - 묻지마 여행 15 - 태국 치앙마이 관광

 

 

 

2015/07/16 - [태국] - 묻지마 여행 16 - 태국 치앙마이 선데이마켓 그리고 싼깜팽 온천

 

 

 

2015/08/17 - [태국] - 묻지마 여행 17 - 태국 치앙라이 백색사원, 황금사원 그리고 골든트라이앵글

 

 

 

2015/09/30 - [태국] - 묻지마 여행 18 - 태국 치앙마이에서 방콕, 그리고 야간 기차

 

 

 

2015/10/01 - [태국] - 묻지마 여행 19 - 태국, 카오산로드 거리 구경 그리고 해물 부페

 

 

 

2015/10/20 - [태국] - 묻지마 여행 20 - 태국에서 말레이시아, 기차여행

 

 

 

2015/10/21 - [말레이시아] - 묻지마 여행 21 - 말레이시아 랑카위(Langkawi)-체낭 비치

 

 

 

2015/10/25 - [말레이시아] - 묻지마 여행 22 - 말레이시아 랑카위(Langkawi) 패키지 여행

 

 

 

2015/10/30 - [말레이시아] - 묻지마 여행 23 - 말레이시아 랑카위(Langkawi) 스쿠터 일주/악어농장

 

 

 

2015/11/09 - [말레이시아] - 묻지마 여행 24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이별 그리고 여행 끝